(톱스타뉴스 조현우 기자)
'수상한장모'에서 신다은이 무릎을 꿇고 비는 손우혁에 소리지르며 분노했다.
5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 SBS 아침드라마 '수상한 장모' 120회에서는 서로 가족이라는 것을 알게 된 화자(윤복인)와 제니(신다은)가 함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제니는 "그런데 어떻게 제가 경아라는 걸 아셨어요?"라고 물었고, 이에 화자는 "안사장이 말해줬어"라며 만수(손우혁)를 언급한다. 화자는 품 안에서 서류를 꺼내며 "안사장이 이걸 다 갖고 있더라"고 얘기했다.
제니는 화자에게서 친자확인 서류와 사진 등을 보고 매우 놀라며 "안만수씨가 이걸요?"라고 반문했다. 한편 여전히 무릎을 끓고 혼자서 속죄하며 뉘우치고 있던 만수. 제니는 화자에 "아니, 그럼 안만수씨는 제가 경아란 걸 다 알면서도 왜 말을 안 하고 있었던 거래요?"라고 물었고, 이에 화자는 "왕수진, 그 여자한테 기회를 주고 싶었다더라. 몇 번이나 조르고 협박했다가도 말을 안 들었대"라고 말했다.
"안사장이 그래서 계속 이야길 안하고 진실을 밝히려고 하는 것 같으니까......"하는 화자의 말에 제니는 "죽이려고 한거고요?"라고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제니는 "제가 어린 시절에 언니랑 헤어졌을 때 그 순간이 병원에서 순간적으로 다 떠올랐어요"라고 말했고 화자는 "그랬구나. 안만수 그 사람 아니었어도 우리가 만날 수 있었던 거였어"라며 제니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제니는 "그래도 안만수 그 사람. 어떻게 지금까지 입 닫고 있었던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얘기하며 만수에게 직접 물어봐야겠다고 말한다. 애리(양정아)는 은석(박진우)에 "얘기 들었어. 제니 임신했다며? 제니 혹시라도 임신했다고 질척댈 얘 아니니까 너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맘 단단히 먹어. 알겠니?"라며 당부한다. 이에 은석은 "제니 씨도 많이 당황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애리는 "내가 이번에 제니 만났잖니. 한번 한 이혼, 애 가졌다고 달라질 얘 아니야. 걔 상황 어떤지 네가 누구보다 잘 알잖아"라고 말했다. 이에 은석은 굴하지 않고 "제니씨가 만든 상황 아니잖아요"라고 말했지만, 애리는 설득되지 않았고 "차라리 애 낳으면 양육권은 어떻게 할지 그것부터 생각하는 게 나을거야"라고 말했다.
그때 만수의 집에 도착한 제니와 화자. 제니는 무릎꿇은 만수에 "왜 그랬어요?"라고 묻는다. "당신 엄마하고 당신이 한 짓, 그거 어떤 짓이었는 줄 알아? 나하고 내 친엄마, 그리고 송아언니한테 한 짓 그거 살인보다 더 악독한 짓이야. 당신이 입 다물고 있었던 동안 일어난 일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아냐고. 당신 때문에 사람도 죽었어. 그리고 어떻게 그 모든 걸 알고 있으면서 뻔뻔하게 나하고 결혼할 생각을 해. 네가 사람이야?"라며 소리지르는 제니.
제니는 몸이 힘들어 소리를 지르다 휘청이고, 화자는 "너 이제와서 그런다고 없던 일이 될 거 같애? 그깟 무릎 좀 꿇고 눈물 흘린다고 용서 될 일이야?"라며 따졌다.
한편 아침연속극 '수상한 장모'는 총 123부작으로,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5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후속작으로는 심이영, 서도영 주연의 '맛 좀 보실래요'가 예정되어 있으며 '수상한 장모' 인물관계도 등 디테일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시간대 방영 아침드라마로는 '모두다 쿵따리', '우아한 모녀', '꽃길만 걸어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