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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지금X시금시금X엉큼엉큼X김칫소X복슬복슬 ‘우리말겨루기’서 화제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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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1월 4일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단계는 맞춤법 문제다. <김칫소를 vs 김칫속을 배추에 넣다> <가려야 vs 갈래야 갈 수 없는 고향> <강아지가 복슬복슬 vs 복실복실하다> 정답은 각각 김칫소, 가려야, 복슬복슬. 김칫소는 김치를 담글 때, 파, 무채, 젓갈 따위의 고명을 고춧가루에 버무려 절인 배추나 무에 넣는 소를 이른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로는 다음과 같다. 어떤 물질이나 현상 따위가 넓은 범위에 미치다를 이르는 동사는 퍼지다. 일이 뜻대로 잘될 때, 우쭐하여 뽐내는 기세가 대단함을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기고만장.

감정, 충동, 생각 따위를 막거나 누름을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제어. 그 자리에 감도는 기분이나 분위기를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공기. 깨달아 앎 또는 깨어 정신을 차림을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각성.

귀가 솔깃하도록 남의 비위를 맞추거나 이로운 조건을 내세워 꾀는 말을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감언이설. 어떤 일을 하여 얻은 성과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수확. 참고로 일의 결과가 잘 맺어짐 또는 그런 성과를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결실. 목적한 바를 이룸을 이르는 한자어 명사는 성취.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얼굴을 기억하도록 하거나, 모임 따위에 참석하여 그 자리에 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일을 이르는 말은 얼굴도장. 몹시 싫증이 나거나 귀찮아 떨쳐지는 몸짓을 이르는 말은 진저리. 

‘또순지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는 엉큼엉큼, 지금지금, 시금시금, 조그마큼 중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써야 한다. 정답은 ‘조그마큼’으로 ‘조그만큼’으로 고쳐 써야 한다. 참고로 음식에 섞인 잔모래나 흙 따위가 거볍게 자꾸 씹히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이르는 부사는 지금지금이다.

시금시금은 여럿이 다 깊은 맛이 있게 조금 신 맛이나 냄새가 있는 느낌을 이르는 부사다. 엉큼엉큼은 큰 동작으로 느리게 걷거나 기는 모양을 이르는 부사다. ‘엉금엉금’보다 동작이 큰 느낌을 준다.

주의 또는 관심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시선. 어느 한곳에 정착하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떠도는 길을 이르는 말은 나그넷길. 실속은 없으면서 무엇이 있는 체함을 이르는 속담은 ‘냉수 먹고 이 쑤시기’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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