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던 김나정 아나운서가 악플러를 고소했다.
4일 김나정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까지 32명 검찰 고소 ㅠㅠ 심장떨리고 자꾸 수십개씩 욕댓글보니까 숨도 못 쉴 거 같고 힘들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나정이 악플러를 고소한 고소증이 담겨 있다. 또한 앞서 예고했던 '안티 계정'을 증거물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제발 다 잡아주세요” “절대 선처해주시면 안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며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며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지영은 “저의 의견은 페미니즘이나 영화 자체에 대해서 '맞다, 틀리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제 피드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 역시 좋은 댓글이든 안타까워하시는 댓글 모두 저는 다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김나정은 “영화 감상평과 관련해서 살면서 이렇게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받아본 적이 없고 또 논란이 될 줄은 몰라서, 저도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고 요즘 처음 느끼는 감정이 많다”며 “화나 그림 등 예술작품을 보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으니,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이렇게까지인지 몰랐지만ㅜ)어찌보면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어있는 저에게는 좋든 싫든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김나정은 이화여대 출신으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019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