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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덕자-턱형-구도쉘리-엘린, 잊을만 하면 터지는 ‘BJ 논란’ 급물살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11.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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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잊을만 하면 터지는 BJ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튜버 겸 BJ들은 여전히도 저마다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덕자와 턱형, 구도쉘리, 엘린이 그 주인공이다. 

# 턱형과 덕자의 ‘불공정 계약’ 논란 지난달 19일 덕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당분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프리카TV에서 지내고 있으니 생방송이나 다시보기로 봐달라”고 말했다.

이후 같은달 22일 덕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덕자전성시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회사의 부당 계약 때문이었다. 

BJ 덕자-턱형 / 유튜브 덕자전성시대 방송 캡처
BJ 덕자-턱형 / 유튜브 덕자전성시대 방송 캡처

덕자는 자신의 채널이 커지자 턱형의 제안으로 MCN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서는 수익 배분 비율 5:5, 편집자 등 직원 월급도 덕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등 덕자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채널을 회사에 양도해야 한다는 조항도 있었다.

덕자는 “방송에서 수익 분배 관련해서 부당하다고 발언했더니 바로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바꿔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회사(BJ턱형의 회사 ACCA) 측에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덕자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은 BJ턱형의 회사 측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음날 23일 턱형은 “회사가 위법된 행동을 저지르거나 불공정한 계약을 한 적은 기필코 단 한 번도 없다.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덕자 측은 정배우 설득에 따라 지난달 29일 새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덕자 부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서 덕자 어머니는 “덕자가 계약서를 확인하지 않고 사인 한 잘못을 인정한다”면서 “덕자가 방송을 추후에 할 지 모르겠지만 돌아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덕자의 법적싸움에 도움을 줄 변호사는 법무법인 승전 대표 최영기 변호사, 유튜브 킴킴채널의 김호인, 김상균 변호사, ‘로이어 프렌즈’ 채널의 변호사 3인, 법률사무소 서초 대표 김진수 변호사 등으로 알려졌다. 

# 구도쉘리 VS 권혁수의 진실공방전 지난 3일 유튜버 구도쉘리가 배우 권혁수와의 합동 방송 당시 논란을 빚었던 상의 탈의 장면이 권혁수가 요구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앞서 9월 30일 구도쉘리는 권혁수 유튜브 채널 ‘권혁수 감성’에서 권혁수와 등뼈찜 먹방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구도쉘리는 덥다며 식당에서 식사 도중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방송을 했다. 옆에 있던 권혁수는 구도쉘리의 돌발 행동에 놀란 표정과 함께 웃음을 터뜨렸다.

라이브 방송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공공장소에서 상의를 탈의한 구도쉘리에게 비난의 댓글을 달았고, 결국 구도쉘리는 다시 옷을 입었다. 방송 이후에도 구도쉘리의 방송 중 상의 탈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해명 방송을 진행했다.

구도쉘리 카카오톡 메시지
구도쉘리 카카오톡 메시지

그리고 3일 구도쉘리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상의 탈의 방송에 대해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 오빠께 물어봤다. TV 촬영 때문에 안에 브라톱도 입고 있고, 시청자들도 구도 쉘리 브라톱 콘셉트를 보고 싶을 수도 있으니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까요, 아니면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까요. 그랬더니 혁수 오빠가 ‘티셔츠 입은 채로 촬영하다가 네가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해라’라고 하셨다”며 “내가 (한국에서 브라탑을 공공장소에서 입는 것에 대해) 걱정하니까 아무런 문제 없을 거라고 얘기도 해줬다. 난 호주에 있었고 연예인이 아니니까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 그래서 혁수 오빠께 물어봤고 믿었다. 매니저님도 괜찮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도쉘리는 상의 탈의 방송이 논란을 빚었음에도 권혁수의 아이디어라고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지켜주고 싶었다. 혁수 오빠가 먼저 해명을 해 주실 거란 믿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도쉘리는 권혁수의 일방적인 행동에 그 믿음이 저버렸다고. 권혁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구도쉘리가 상의를 탈의했던 행동은 저희가 먼저 콘티를 제시하거나 사전에 약속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것이다. 이에 구도쉘리는 “상의 탈의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었다고만 해 줬어도 이렇게까진 안 하려 했다. 근데 그렇게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니까”라고 말했다.

권혁수 / JTBC 제공
권혁수 / JTBC 제공

구도쉘리는 권혁수가 “커뮤니티 글에 대해서는 ‘내가 쓴 게 아니고 회사가 쓴 거다’라고 말하면서 ‘네가 (상의 탈의)한 건 괜찮다. 문화 차이 때문에 몰랐다고 하면 괜찮다. 근데 연예인이 주작(조작)하다 걸리면 안 되잖아’라고 탈의시켰단 말을 못 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연예계에서 주작(조작)한 거 알려지면 나 연예계 생명 끝이다. 간단한 주작(조작)? 괜찮을 수 있다. 근데 우리가 한 건 심각한 주작(조작)이다. 성범죄다. 성희롱이다. 남자인 나 권혁수가 여자인 너 구도쉘리 옷을 벗겼다? 옷을 벗으라고 시켰다? 그건 범죄”라고 했다며 “통화 끝에는 ‘나 그렇게 되면 밥줄 끊겨서. 주변에 그런 식으로 자살한 연예인들도 많다. 일단은 묻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구도쉘리의 인터뷰가 파장을 일으키자, 권혁수는 3일 반박했다. 그는 “상의 탈의에 대해 사전에 협의한 적이 없고, 해명을 하지 못하게 막았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4일 SBS funE 인터뷰에서도 구도쉘리의 주장을 부인하며 “오늘 중 녹취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 10억 ‘로맨스 스캠’ 의혹 BJ엘린 지난 3일 엘린은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로맨스 스캠’ 의혹을 해명했다. ‘로맨스 스캠’은 SNS 등을 이용,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수법을 말한다.

앞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명 걸그룹 출신 BJ에게 10억 원가량의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작성자 A씨는 엘린에게 진지한 미래를 그려보자고 했지만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TV 엘린 방송 캡처
아프리카TV 엘린 방송 캡처

이에 대해 엘린은 “제가 해명 글을 올렸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글을 올린 적이 없다”며 “이 방송이 첫 공식입장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내용 중 오해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고 전했다.

엘린은 “나는 단 둘이 여행을 간 적이 없다”며 “8명의 BJ가 고기도 먹고 이야기도 하며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방은 나 혼자 썼다”고 설명했다.

부모님을 소개해줬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엘린은 “어머니와 이모, 막내 동생이 서울에 놀러왔다”면서 “그 이야기를 하니 A씨가 잘 아는 호텔을 소개해줬고, 예약을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A씨가 막내 동생을 보고 싶다고 해서 호텔에서 셋이 만났다”며 “막내 동생과 인사를 하는데 어머니께서 ‘너 어디 가니, 저 분 누구야’라고 해서 ‘친한 오빠’라고 인사를 시켜드렸다. 부모님을 소개해드리려는 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엘린은 가장 큰 논란인 별풍선 7억 원과 선물 3억 원에 대해서도 정면돌파 했다. 엘린은 “크고 작은 선물은 받은 적이 있지만 그만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고가의 선물을 무턱대고 받은 건 내 잘못이다.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엘린 유튜브 방송 캡처
하이엘린 유튜브 방송 캡처

엘린은 자고 일어나 다리를 찍은 사진을 A씨에게 보낸 사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민낯이었고 배 위에 강아지가 있었다”며 “그걸 찍어서 보냈는데, 의도적으로 보냈다면 더 야한 사진을 보내지 않았겠느냐”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내가 보낸 사진들은 SNS 등에 올린 사진이기도 했고, 건전했다”면서 “의도적으로 보냈다는 부분은 너무 억울하다.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엘린은 “사건이 커진 계기는 10월 A씨의 고백을 내가 거절하면서다”라며 “그 분이 ‘예전의 너로 돌아가게 해줄게’라고 하시는데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씨가 내게 감정 표현을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내 말과 행동으로 오해하시고 상처 받으신 것에 대해 죄송하다”라면서 “앞으로 말과 행동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별 다른 방송 기준 없이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터넷 방송은 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셀럽’으로 주목 받고 있는 BJ 혹은 유튜버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사회적인 문제로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제는 명확한 방송 기준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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