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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전도연,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영화 ‘밀양’ 이후 작품 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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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 출연한 전도연은 영화 '밀양'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지난주에 이어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도연은 "수상할 때는 무대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후 호텔바에서 이창동 감독과 송강호 배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자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눈물이 펑펑 났다"라고 덧붙였다.

전도연은 "칸 영화제로 인해 얻은 영광도 크지만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은데 점점 작품 수가 줄어들고, (영화계 내부에서 전도연은) 영화제 출품용 영화만 출연할 것 같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해야 할 배우로서 그 무게감을 지금까지도 견디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장도연 / JTBC '방구석1열'
전도연 / JTBC '방구석1열'

이날 같이 출연한 주성철 씨네21 편집장은 "칸 영화제는 영화인들에겐 노벨상 같은 느낌이다. 전도연이 2007년 여우주연상을 탔을 때 한국 영화 예술이 정점을 찍은 것만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전도연에 대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는 전도연 배우가 '한국 영화 100주년'에 함께한 것은 큰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밀양'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며 "첫 장면이 트럭을 잡는 장면이었는데 총 27 테이크를 찍었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그때 왜 27번이나 찍었는지 이유도 몰랐다"며 "영화를 찍으면서 '그렇게 호흡을 맞춰 나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MC 장성규는 "전에 출연했던 문소리가 '오아시스' 촬영 당시 이창동 감독에게 OK 사인을 듣지 못해서 답답했다고 말했다"고 말하자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은 OK 사이능ㄹ 잘 안 하는 편이다"라고 답하며 "배우에게 OK 사인은 '참 잘했어요'라는 뜻과 같은데 그런 표현이 없어서 답답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이후 "이창동 감독이 이후 '시' 촬영장에서 윤정희 선생님의 연기를 보고 OK 사인을 크게 외치는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랐다"며 "OK 사인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도 자아냈다.

전도연은 이와 함께 극 중 신애 캐릭터에 대해서도 "시나리오를 읽고 신애를 이해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 그런데 해답을 주지 않고 느낀 만큼 표현하라고 하는 이창동 감독님을 미워했다"며 "신애가 신에게 지지 않으려 했던 것처럼 나 역시 이창동 감독에게도 같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같이 작업을 하면서 이창동 감독이 참 대단한 감독이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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