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황희상 기자)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실력을 검증받은 가왕 '만찢남'의 3번째 가왕 방어전이 이루어졌다. 판정단에는 위키미키의 김도연과 지수연, 원더나인의 전도염과 이승환이 합류했다.
1 라운드의 첫 번째 무대는 '원더걸스'와 '노가리'가 펼치는 대결이었다. '원더걸스'의 히트곡인 Tell Me와 '노가리'와 발음이 비슷한 원더걸스의 대표곡 Nobody가 흘러나오며 관객들과 판정단의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이 부른 곡은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었다. '원더걸스'는 꾸밈없는 목소리와 창법으로, '노가리'는 능숙하고 깊은 음색과 실력을 뽐내며 서로 대조되는 매력의 무대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노가리 분이 노래를 굉장히 잘 하신다."고 평가했다. 윤상은 "2절에서 노가리가 후렴을 너무 잘 불렀다. 그 전에는 표현이 덜하다가 갑자기 잘해서, 전문가수가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김구라와 김현철은 "'원더걸스'는 개그우먼일 가능성이 있다."며 '원더걸스'의 정체를 추측했다.
도연은 "'원더걸스'는 현재 (활동하는) 걸그룹은 아닌 것 같다. 아이돌 출신의 배우 분인 것 같다."며 정체를 추측했다. 개인기에서 표출한 기세를 이어 '노가리'는 첫 번째 경합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원더걸스'는 솔로곡으로 강수지의 '흩어진 나날들'을 부르며 청아하고 투명한 음색을 뽐냈다.
'원더걸스'의 정체는 드라마 야인시대, 대장금, 영화 분신사바 등으로 2000년대 초에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이세은이였다. 그는 노래를 부르다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이며 노래를 잠시 멈추기도 했다. 이세은은 "예전에 뮤지컬에 도전을 하고 싶어 오디션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유영석 씨가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도 웃음을 못 참고 우시던 기억이 있다."며 유영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MBC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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