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3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영화 ‘밀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성철 편집장은 칸 영화제의 위상에 대해 “칸 영화제 수상은 영화인들에겐 마치 노벨상 같은 느낌이다.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이후, 2007년 전도연 배우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탔을 땐 한국 영화 예술이 정점을 찍은 것만 같았다”라며 가슴 벅찬 순간을 회상했다.
전도연은 “수상할 때는 무대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 이후 호텔 바에서 이창동 감독님과 송강호 배우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듣자 그제야 긴장이 풀리며 눈물이 펑펑 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가족들이 축하도 많이 받았느냐는 질문에 전도연은 “제가 알랭 들롱에게 상을 받았는데 저희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들과 모여서 알랭 들롱이 그렇게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MC 장윤주는 “너무 부러워서 그날부터 4일 밤을 못 잤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 배우는 “칸 영화제로 인해 얻은 영광도 크지만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하고 싶은데 점점 작품 수가 줄어들고, 영화제 출품용 영화만 출연할 것 같다는 인식이 생겼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을 해야 할 배우로서 그 무게감을 지금까지도 견디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성철 편집장은 전도연과 함께한 소감에 대해 “여전히 우리와 함께 울고 웃어주는 전도연 배우가 ‘한국 영화 100주년’에 함께한 것은 큰 행운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JTBC ‘방구석 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