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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속풀이쇼동치미', "시댁vs처가 체면 챙기기 힘들다!"..지연수가 폭로한 일라이 단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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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성준 기자) 2일 MBN이 방송한 '속풀이쇼동치미'는 '어느 순간 바닥에 떨어진 내 체면! 내 체면 깎아먹는 일등공신은 배우자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지난주에 이어 선우은숙이 먼저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근거 없는 악성 루머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 밖을 나서지 못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설수진은 아들, 아들 친구네와 남편 사무실 근처로 놀러갔다가 치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 얼굴조차 못 보고 돌아온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양미라는 연예인 체면 때문에 신지도 않을 명품 구두를 샀던 일화를 소개했다. 빈손으로 나오면 자신을 불쌍하게 볼 것 같았다는 것이다. 시어머니께 죄송한 사연도 전했다. 양미라는 "야외에서 성대한 생일잔치 정도 규모로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부모님 외에 친척들은 거의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를 몰랐던 시어머니가 이미 많은 하객을 초대했었던 것이다. 결국 결혼식에 임박해 초대 못 하겠다는 전화를 한 명 한 명 돌려야만 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 뜻대로 성대하게 하자니,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규모를 바꾸기 쉽지 않았다는 게 양미라 설명이다. 양미라는 "결혼식이 끝나고 인사를 쭉 도는 것으로 대신했다"며 "그 때 시어머니 체면을 세워드리지 못 한 게 아직도 마음에 남는다"고 했다.

염경환은 장인어른과 처남의 체면을 세워준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 날 내가 새 차를 몰고 장인어른을 찾아뵀다"며 "장인어른이 '염 서방, 차 바꿨나?'라고 물으시기에 '네 바꿨습니다'라고 하고 그 자리에서 선물드렸다"고 했다.

얼마 뒤 처남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자 염경환은 다시 새 차를 끌고 처남을 만나러 갔다. 염경환은 "큰 차는 아니었다"며 "처남에게 '처남 내 취향대로 골랐어. 색깔 괜찮아?'라고 물었고 처남이 정말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처가에 차를 두 대나 선물한 염경환 소식에 MC와 패널들은 모두 엄지를 치켜세웠다.

가수 일라이의 아내 지연수는 '여보, 아직도 아이돌 체면 세우느라 내가 창피해?'라는 주제로 서운했던 이야기를 풀었다. 지연수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남편 일라이가 친척을 통해 모임에 초대돼 함께 모임에 간 적이 있었다"며 "그런데 모임에 참석한 사람 중 한 명이 남편과 나를 보고 친척 분에게 '일라이는 아는데 쟤는 누구야?'라고 물었다. 그런데 우리가 결혼한 걸 알고 있는 친척 분이 '어 일라이가 데리고 다니는 애'라고 소개하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분이 신랑한테 '우리 딸이 27살인데 잘생긴 남자를 좋아하거든. 딸 만나볼래?'라고 제안했는데, 친척 분은 우리가 결혼한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래그래 한 번 만나봐'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편도 어려운 자리니까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데 모임이 끝나고 밖에 나오니까 다리가 후들거리고 눈물이 나오더라. 남편에게 '이게 우리 모습이다. 너무 비참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지연수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저와 아이를 감싸주지 못하는 비겁한 모습에 너무 화가 난다"며 "이제 멤버들, 스탭 눈치 안 봐도 되는 솔로 연예인이 됐으니까 주변 사람에게 가족을 감싸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일라이는 "단지 싸움을 피하고 싶은 거다. 아내를 무시하는 건 나를 무시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앞으로 안 보면 되는데 괜히 그 자리에서 따져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해명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MBN '속풀이쇼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남녀가 나뉘어 시댁과 처가 체면 챙겨주기 힘들다는 주제로도 얘기했다. 변정수와 최홍림이 팽팽히 맞붙었다. 변정수는 "결혼도 시댁이 원하는대로 하고 신혼여행 가서도 시댁 식구 선물만 챙겼다"며 "정작 적금 깨고 대출까지 받아서 혼수해 준 친정 부모님께는 아무것도 못 해드렸다"고 했다.

이에 최홍림이 맞섰다. 그는 "장인어른 체면 생각해서 가장 하기 싫어하는 팔순잔치 행사를 8번이나 했다"며 "장인어른 친구분들 팔순잔치 사회를 8번이나 봤는데, 장인어른 친구분들이다 보니 돈 한 푼도 받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MBN '속풀이쇼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50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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