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블리즈컨 2019'서 새 게임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WoW)'의 새 확장팩이 공개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서 열린 블리자드의 '블리즈컨 2019'서는 J. 알렌 브렉 대표가 등장해 "징계는 너무 성급했었다. 블리자드의 소명 의식을 전달하지 못한 점에 사과드린다"며 "블리자드의 소명 의식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묶는 것이다. 우리가 잘 하는 것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홍콩이나 중국, '하스스톤' 프로게이머 블리츠청 등 주어가 등장하지 않아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평도 있다.
이후 개막식서 '디아블로 4'의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공개되었고, '와우'의 새 확장팩 '어둠땅'이 공개됐다. 이외에도 '오버워치2' 등 새 게임과 기존 게임들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역시 '디아블로 4'와 '오버워치 2'. 지난해 블리즈컨서 "여러분은 휴대폰 없나요?"(일명 '님폰없')라는 대사를 남긴 '디아블로 이모탈'로 인해 팬덤이 대거 이탈한 것을 의식한 듯 '디아블로 4'를 공개하는 강수를 뒀다.
시네마틱 트레일러가 공개되는 순간만 하더라도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게임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반응이 다시 나빠졌다. 이 순간 급등하던 블리자드의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타기도 했다.
심지어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아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로스트아크(로아)'와 비교되는 수준으로 비판받기도 했다.
'오버워치 2'의 경우는 그간 게이머들이 바라던 스토리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 콘텐츠 하나만 추가됐음에도 2편이라는 이름이 붙은 탓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어둠땅'은 시네마틱서 실바나스가 리치왕의 투구를 쪼개버리는 모습을 보여줘 실바나스에 대한 팬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블리즈컨에 앞서 새로운 영웅 데스윙을 추가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히오스)은 아예 공개된 콘텐츠가 없었다.
여러 논란으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는 블리자드가 블리즈컨서 공개한 신작들을 과연 어떻게 개선해서 내놓을지, 또 기존 시리즈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내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