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정준일이 '첫사랑'과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1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잔인한 이별' 특집으로 꾸며졌다. 슬픔, 현실부정, 분노, 질척임 각각의 감정을 맡게 된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현실부정의 역할을 맡아 무대에 나온 정준일은 도깨비 OST인 ‘첫 눈’을 부르며 등장했다. 유희열은 “정준일 씨가 정말 방송 활동을 안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3주 연속 만나고 있다.” 고 이야기를 했고 정준일은 “요즘 정말 많이 하고 있다.” 공감했다.
유희열은 “정준일의 노래 중 ‘안아줘’가 이별의 현실 부정 곡에 안성맞춤인 것 같다. 이미 헤어진 상대에게 안아달라고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정준일은 “20대 후반에 썼다. 헤어질 때 별 다른 말없이 안아달라고 한 사람이 있다. 그 말이 오히려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기억에 남는 이별이 있냐는 질문에 정준일은 “스무살에 만난 첫사랑이 있다. 돈이 없을 때라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첫사랑이 유희열의 팬이었다며 “유희열이 발탁된 대회에 나가보라고 추천해주어서 나갔다. 그러면서 데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준일은 ‘내게’ 라는 곡을 그때 처음 완성했다고 말하며 첫 이별에 아파했던 곡 ‘내게’를 즉석에서 부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정준일은 새 앨범을 발표했다는 근황을 공개했고 유희열은 “꾸밈없는 노래를 부르는 정준일 씨가 더 큰 사랑을 받고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길 바란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했다. 정준일은 신곡 ‘그래 아니까’를 부르며 퇴장했다. 토크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매주 금요일 밤 24시 1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