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뇌사진을 SNS에 공유한 국립병원 의사의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환자의 뇌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는 등 상상하기 어려운 기행을 벌인 국립병원 의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보자에 따르면 이 의사는 뇌사 추정 환자를 수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관계자임을 알린 제보자는 “수술을 잘하면 살 수도 있고 못 살 수도 있다는 조건이 아니다. 죽은 사람을 누가 수술을 하냐. 그 사람이 이런 일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의사는 환자의 뇌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하기도 했따. 제보에 따르면 뇌사가 추정되는 상황에 무리한 수술을 한 경우가 22건이나 포함됐다. 뇌사 의심 환자 경과 기록을 살펴보니 뇌압상승으로 조영제가 충분히 안 올라갈 정도였음에도 의사는 수술을 강행했다.
해당 의사는 사건과 관련한 진술에서 “이러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매우 첨예한 윤리적인 문제로 여전히 논쟁이 많은 지점입니다”라며 “저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병원 관계자들은 “근데 이 수술들을 다 하고 나서 환자 살렸냐. 그건 아니다. 아마 열에 여덟은 돌아가셨을 것”이라는 냉소적인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