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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당 간 이진숙 “MBC 노조 탄압? 해명할 문제 아냐…편 가른 질문 한다” 불꽃 튄 인터뷰 ‘김현정의 뉴스쇼’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1.0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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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자유한국당 영입인사(이진숙)’, ‘제주항공 회항 사태(승객, 김효중)’. ‘[훅뉴스] 새 역사 교과서 내용’, ‘3.1운동 100주년과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심용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자유한국당이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기존 당협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완료하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준비에 시동을 건 모양새다. 내년 총선 전략과 홍보 등을 총괄하는 총선기획단도 곧 설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어제) 발표한 한국당의 1차 영입 인재 명단에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비롯해 '시장주의 경제학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아이돌 그룹 엑소(EXO) 수호 아버지’ 김용하 순천향대 경제학과 교수,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정범진 경희대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총 8명이 포함됐다.

‘공관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가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당초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부 최고위원과 당원들 사이에서 반발이 일자 최종적으로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 만들겠다”는 주제 아래,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진숙 전 사장은 걸프전 여성 종군 기자로 많이 알려졌었고, 세월호 참사 당시를 포함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MBC 보도가 너무 친정부 성향을 나타내면서 그 중심에 이 전 사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또는 노조 타협에 앞장섰던 것 아니냐는 비판 또한 받았던 인물이다.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한 이진숙 전 사장은 “지금까지 제가 해 오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또 언론 분야라면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자부를 하지만 정치는 그야말로 신인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도 긴장도 많이 되고. 그러나 그 긴장을 바탕으로 해서 잘해 봐야겠다, 우리 사회를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 데 일조를 해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전 사장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이런 말도 있다.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고 제 주변에서도 사실은 정치에 대한 비판이 많이 일고 있다”며 “비판만 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그 중심에 뛰어들어서 한번 바꿔보고 싶다”면서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아울러 이 전 사장은 김현정 PD의 질문 자체를 거듭 지적하면서 청취자의 눈살을 찌푸리게도 했다. 언론인 출신이기에 청취자들의 속을 태우는 장면이었다. 김현정 PD가 자신을 소개한 내용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특정 부분을 또 강조를 하셔가지고 뭐 누구의 뭐였다라든가 여러 가지 논란,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데요. 그런 손가락질을 하는 정치 문화도 저는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또 노조 탄압과 관련한 MBC의 구성원 일부가 내놓는 이 전 사장에 평가에 대한 질문에도 “지금도 그 질문이 편을 갈라서 질문을 하신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 PD는 “편을 가르는 건 아니다. MBC 구성원들에게 가장 궁금한 게 뭐냐, 이제 정치인으로 나온 선배에게 가장 궁금한 게 뭐냐, 라고 저희가 질문했더니 이 답변을 주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또 이 전 사장은 “지금 이제 질문을 하셨을 때 특정 정부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누구의 편에 서서 어떻게 했다, 그리고 질문 속에 그전에는 전단지도 돌리고 그러더니 이제는 그 건너편 쪽에 들어가서 어떻게 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저는 그러한 정치를 가장 바꾸고 싶다. 물론 그 사람이, 이진숙이라는 사람이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지적을 해야 된다. 마땅히 지적을 해야 된. 그런데 지금 후배들을 인용을 해서 말씀하신 것은 사측 편에 서서, 누구 편에 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날이 선 반응을 보였다. 본인이 방금 전에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문장을 인용했던 것을 금세 잊은 모양새였다.

김 PD가 “제 말씀은 아니고 후배들의 질문”이라면서 “해명을 해 주시면 되겠다”고 침착하게 대응하자, 이 전 사장은 “그건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 저는 회사 일을 했을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도 이제 질문에 사실은 구체적으로 길게 답변을 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이러한 질문을 하는 것은 또 과거의 일을 끄집어내서 제가 어떤 코멘트를 하게 되면 또 거기에 대해서 뭔가 반응이 나오고. 그러면 결국은 싸움을 하는 그런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PD는 또 “정치를 이제 하게 되셨으니까, 지금까지는 나는 노코멘트다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이런 질문을 계속 받아내셔야 된다”고 하자 “그거 좋다”는 답변이 돌아왔고, 김 PD는 이어서 “털어내고 가야 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좀 하셔야 될지도 모르고. 정치인이니까, 소통을 해야 하니까”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 전 사장은 또 “그건 털어낸다는 문제가 아니다. 제가 계속 강조하지만 이전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게 되면 제가 반응을 하면 앞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자꾸만 다른 사람의 다리를 잡고 오히려 과거 속으로, 과거의 늪으로 같이 들어가자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당신은 더 좋은 사회로, 더 건강한 사회로, 더 좋은 정치 문화로 바꾸겠다고 했는데. 당신 지금 하는 게 뭐냐, 라고 따져주시고 이전에도 저도 회사를 위해서 MBC라는 회사를 위해서 건강한 언론을 위해서 손가락질하지 않는 그러한 문화를 위해서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왔는데, 아까 질문을 그렇게 하셨지만 누구 편에 서서 이렇게 하는 순간 이건 이제 또다시 진영 논리로 빠진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미국 얘기가 많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제가 뭐,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면 제 경험을 얘기를 하는 거다. ‘Either you are with us or you are with enemy’라고 그랬는데, 우리 편에 있지 않으면, 내 편에 있지 않으면 적의 편이다, 라고 얘기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즉각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사태에 대해서 사태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는가? 그렇게 평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조금 더 사실을 수집을 해서 내 평가를 하겠다, 라고 했을 때 내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적의 편이라고 하는 그러한”이라며 자기 주장을 계속 했다.

이에 김 PD가 “논리가 싫다? 진영 논리, 이분법적으로 보는. 그 말씀은 훗날 한참 지나서 보면 지금 비판하던 그분들도 생각이 바뀔 수 있다. 좀 멀리 봐라. 이렇게도 해석하면 되는가?”라고 되묻자, 이 전 사장은 “그렇게도 해석하실 수 있겠다, 우리 김 PD가”라고 답했다. 보이는 라디오에서 봤을 때, 인터뷰를 마치고 두 사람 모두 웃는 얼굴로 인사하면서 헤어졌으나, 대화 맥락 상 불꽃이 계속 튄 건 사실이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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