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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몬스타엑스 원호(신호석), ‘미투’ 논란 시작부터 탈퇴까지…파란만장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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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원호가 결국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했다. ‘미투 희화화’ 논란 발생 일주일 만이다.

31일 오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원호의 팀 탈퇴 소식을 알렸다. 스타쉽 측은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호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멤버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팀 사정으로 이번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마지막으로 항상 몬스타엑스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신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

원호 역시 이날 오후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손편지로 심경을 고백했다. 원호는 “제일 먼저 팬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정말 미안한 마음까지”라며 “저에게 철 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탈퇴 사실을 알렸다.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

이어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며 “멤버들을 비롯해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원호는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달라.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히 부탁드린다”며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이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 준 스탭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원호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 25일 최초 발생했다. 이날 한 네티즌은 ‘이호석미투’라는 이름의 익명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고 “몬스타엑스 원호 미투 희화화”라는 글과 영상을 게재했다. 원호의 본명은 과거 신호석, 현재 이호석으로 알려져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 3월 열린 강남 팬사인회 토크 장면이 담겨 있다. 민혁은 마이크를 원호의 가슴에 갖다대며 “꼭지씨 말씀하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원호는 “미투 미투”라고 답했다. 여기에 민혁은 “꼭지씨 안 들리니까 크게 좀 얘기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이호석미투(@BOKOVQoqA84bhlz)
트위터 이호석미투(@BOKOVQoqA84bhlz)

해당 영상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오후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스타쉽 측은 “올 초 몬스타엑스의 팬사인회와 그간 활동 중 전혀 의도는 없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스타쉽과 몬스타엑스 멤버들은 그동안 지적해주신 문제점을 인지하고 지속적으로 함께 고민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그동안 신중치 못했던 언행을 깊이 반성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스타쉽과 몬스타엑스는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팬분들과 사회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배우며 채워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의 사과문을 본 대다수의 팬들은 멤버 본인의 제대로된 사과를 원했고, 이에 원호와 민혁은 26일 오후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원호는 “지난 3월 팬사인회에서 있었던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현장에 계셨던 모든 팬분들과 그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뱉은 말이 미투 운동의 의미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점과 큰 용기를 낸 피해자분들께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제 부주의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며 “제 스스로 생각해보아도 도대체 어떻게 저런 무지한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 또 항상 힘이 되어주셨던 팬분들께도 제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드린 점 너무 가슴이 아프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이번 일을 통해 제 부주의한 언행들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깊게 깨닫게 됐다. 지금까지 제 행동들을 다시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앞으로 매사에 신중하고 언행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더 많이 공부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몬스타엑스 원호가 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민혁 역시 “저의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들로 상처받으신 분들과 팬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통해 저의 부주의한 언행이 다른 분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제 지난 행동들을 돌이켜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매사 언행에 조심하고 신경 써야 했는데 깊게 생각하지 못하고 행동했던 일들이 많았다. 이미 늦었지만 저의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팬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앞으로 모든 면에서 성장하는 민혁이 되도록 노력하고 항상 생각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사과 이틀 뒤인 28일 몬스타엑스는 타이틀곡 ‘팔로우(Follow)’가 수록된 새 미니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매하고 네이버 V라이브 몬스타엑스 채널을 통해 컴백쇼를 진행했다.

정다은-원호 / 정다은 인스타그램, 몬스타엑스 공식 트위터
정다은-원호 / 정다은 인스타그램, 몬스타엑스 공식 트위터

하지만 몬스타엑스의 활동은 순탄하지 않았다. 2009년 방송된 코미디TV ‘얼짱시대’로 원호와 인연을 맺은 정다은은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호의 JTBC ‘아이돌룸’ 방송 출연 화면을 올리며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갚아?”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을 본 한서희는 “다은이 삼천만 원 내놔. 돈호석 신갚아”라는 댓글을 남겼고, 정다은은 “돈 빌리고 잠수탄 건 신호석인데 왜 내가 직접 회사에 연락을 하라는 건지. 개인적으로 연락 안했다는 게 말이 됨? 돈 얘기만 꺼내면 잠수 타는데 어캄?”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정다은은 “호석이 아직이야?”라는 지인의 댓글에 “징글징글하지”라는 리댓글을 남겼고, “쟤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듯”이라는 댓글에는 “10%도 못 받음. 꼴랑 200 갚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스타쉽 측은 복수 매체를 통해 “정다은이 주장한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다은의 폭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호를 둘러싼 논란이 추가로 제보됐다.

다음 날인 30일 정다은은 원호의 채무를 추가 폭로했다. 이날 오후 정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호의 담당 변호사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정다은 인스타그램
정다은 인스타그램

변호사는 정다은에게 “몬스타엑스 원호의 담당 변호사다. 최근 정다은 씨가 작성한 글이 언론에 올라와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호석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어떤 사실관계를 말씀하시는지 소상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물었다.

이에 정다은은 원호의 본명인 신호석을 언급하며 “직접 연락하라고 전해달라”고 말했고, 변호사는 “한 번 뵐 수 없냐. 말씀한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송도에서 보자”라는 정다은의 말에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으로 오라고 요청했고, 이에 정다은은 “제가 거기까지 갈 이유가 없을 것 같다. 피해를 받은 건 저인데 제가 직접 찾아가기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거절했다.

특히 정다은은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었냐. 원호는 변제할 금액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래서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정확히 전달하고 정다은 씨에게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변호사의 말에 “2백만 원 갚은 게 다 갚은 거라고 생각한다고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이젠 웃기다”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원호와) 역삼동에서 같이 산 적이 있었다. 월세 반반 부담하기로 했는데 신호석이 월세를 안 내서 제가 낸 보증금 1천만 원에서 다 깎였고, 제 물건 다 훔쳐서 중고나라에 몰래 팔았다. 30만 원, 50만 원 셀 수 없을 정도로 돈을 빌려갔다”며 “분명 갚겠다고 해놓고 2016년까지는 회사에서 정산처리가 안 됐다고 하면서 핑계를 댔다. 2016년 말 경에 제가 ‘돈 갚으라’고 하니까 ‘하루 한도 1백만 원’이라 하면서 이틀에 걸쳐 꼴랑 2백만 원을 갚은 게 전부”라고 폭로했다.

정다은의 문자를 본 변호사는 “제가 본인에게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항목과 액수를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정다은은 자신을 담당하는 변호사의 연락처를 넘겼다.

정다은 인스타그램
정다은 트위터

이날 밤 정다은은 트위터를 통해 원호의 과거를 또 폭로했다. 그는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 절도 혐의”,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가?”라며 범죄 사실을 알렸다. 이에 한서희는 “사랑하면 닮는대. 노빠꾸가 된 다은이 환영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특히 한서희는 정다은을 욕하는 원호의 팬에게 “미성년자 때 네 새끼랑 내 새끼랑 같이 무면허한 건 알아? 어쩌니. 네 새끼도 이제 예비 살인마”라는 답멘션을 달며 원호의 무면허운전을 폭로했다.

한서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스타그램 DM으로 제보받은 몬스타엑스 셔누의 불륜설을 폭로했다. 원호는 자신에 이어 몬스타엑스 멤버들까지 논란에 휩싸이자 탈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5월 23세의 나이로 데뷔한 원호는 27세인 올해 팀에서 탈퇴했다.

이로 인해 원호의 마지막 스케줄은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이 됐다. 이날 원호와 셔누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섰다.

몬스타엑스(MONSTA X) 원호-셔누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몬스타엑스(MONSTA X) 원호-셔누 / 톱스타뉴스 HD영상 캡처

원호의 탈퇴로 몬스타엑스 역시 31일 진행 예정이었던 미니앨범 발매 기념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Mnet ‘엠카운트다운’ 몬스타엑스 컴백 무대 사전녹화 분은 원호를 포함한 7인 무대가 편집 없이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정다은은 2009년 7월 방송된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보이시한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9년 12월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교복을 입고 ‘충주 강동원’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원호 역시 ‘얼짱시대’의 최종 오디션을 봤지만 발탁되지는 못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10개월 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정다은은 교도소 출소 후 아이돌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동성 열애설에 휩싸여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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