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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상습도박 혐의’ 양현석-승리, 내일(1일) 기소의견 검찰 송치…환치기 무혐의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10.3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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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성 기자] 경찰이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불법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가수 승리를 상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관련 첩보를 경찰청으로부터 하달받은 후 지난 8월부터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두 사람을 해외원정 상습도박 혐의로 내달 1일 검찰에 송치한다. 이들은 불법 '환치기'를 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도 입건됐지만 경찰은 불기소의견으로 결론을 냈다.

양 전 대표와 승리는 수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상습 불법도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상습도박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만큼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의 도박 내역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였다. 두 사람이 함께 도박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벌인 도박의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승리는 양 전 대표보다 더 큰 액수의 도박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금액을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승리의 도박 액수가 양 전 대표보다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양현석-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양현석-승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들은 매년 1~2차례 해외를 나갈 때 라스베이거스에 들러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간인 5년 동안 이들이 벌인 도박 횟수는 모두 10차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무등록 외환거래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큰 액수로 도박을 벌였을 경우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수사를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두 사람의 금융계좌와 환전 내역 및 법인회계자료를 모두 확인한 결과, 환치기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본인 명의의 계좌나 법인 명의 계좌를 모두 확인했지만 (도박 자금을 위해) 송금을 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양 전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이용했을 가능성(횡령)도 염두에 두고 이 부분도 수사했지만 관련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YG엔터테인먼트) 회계와 금융자료 및 계좌를 모두 확인했고 재무담당자도 조사했다"며 "양현석이 회삿돈을 뺴돌려 횡령과 탈세도 염두에 두고 조사했지만 특별히 그런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양 전 대표와 같이 도박을 한 3명도 상습도박 혐의로 함께 송치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이나 공인은 아니고, 양 전 대표의 지인들"이라고 설명했다. 승리는 주로 자신의 외국인 친구들과 도박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 전 대표와 승리 모두 도박만을 목적으로 출국한 적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양현석과 승리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은 지난 8월 29일과 10월 1일, 승리는 8월 28일과 9월 24일 각각 경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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