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아현 기자) 26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아이콘택트 영상이 화제다.
14일 유튜브를 통해 브아걸 미료와 나르샤가 함께한 “솔직히 39년 도안 모태솔로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31일 기준 조회 수 100만회를 넘긴 이 영상은 나르샤가 미료를 향해 데뷔 이후 14년간 숨겨온 진심을 꺼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미료와 나르샤는 서로를 향해 눈을 맞춘다. 기나긴 침묵의 시간 이후 나르샤는 조심스럽게 오랫동안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긴장된 표정의 나르샤는 물을 마셨다. 이에 미료는 “뭐가 궁금해서 나를 불렀을까?”라며 긴장한 나르샤를 웃게 해 분위기를 풀었다.
이어 “나는 네가 안 올 줄 알았다? 예상할 수 없으니까, 너란 사람”이라고 말문을 연 나르샤는 “난 숨길 게 없어!”라고 답하는 미료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브아걸 데뷔 이후 미료가 연애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밝힌 나르샤는 “너 솔직히 39년 동안 모태 솔로지?”라는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이에 미료는 당황한 듯 “아닌데? 대학 동기들이 알겠지. 나는 이 바닥에 들어오고 나서 연애가 막혔어!”라는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나르샤는 데뷔 전부터 미료의 오래된 팬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르샤는 “랩으로 굉장히 인정받은 친구가 사실상 보컬그룹인 우리 팀에 합류한거잖아. 그래서 사실 나는 미료가 과연 우리팀에 불만이 없었을까? 브아걸 들어오고 나서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어?”라고 14년간 묻어둔 진심을 전했다. 미료는 “내가 만약 계속 힙합을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본 적 있어. 10년이 지났으면 10년 뒤엔 또 어땠을까 하고”하며 앞서 질문과는 달리 진지해진 모습을 보였다.
나르샤는 “나 솔직히 오늘 하고 싶었던 얘기 있는데, 그냥 너한테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어렸을 때는 몰랐는데 우리가 나이들고 이렇게 활동하는 모습들을 돌아봤을 때 미료가 손해본 적이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렸을 땐 에뻐 보이면 좋고 노래가 좋으면 좋았는데 나이 드니까 그런 것들을 다시 돌아보는 것 같애”라며 함께 보낸 14년을 회상했다. 이에 미료는 “고맙네 내 입장을 생각해줘서”라며 훈훈한 모습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14주년을 맞은 브아걸 2006년 데뷔 앨범 ‘유어스토리(Your Story)’로 데뷔했다. SG워너비와 함께 발매한 ‘Must Have Love(머스트 해브 러브)’로 조금씩 대중들을 사로잡으느 브아걸은 이후 정규 3집 ‘Sound G.’의 타이틀곡 ‘Abracadabra(아브라카다브라)’을 통해 빅히트를 쳤다. ‘Sign(싸인)’, ‘Sixth Sense(식스센스)’, ‘클렌징크림’으로 가요계를 점령한 브아걸은 이후 각자 개인 활동으로도 큰 성과를 이뤄 ‘장수 실력파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4년 만에 컴백 신호탄을 쏜 브아걸은 28일 리메이크 앨범 ‘RE_vive(리바이브)‘의 더블 타이틀곡 ‘원더우먼’, ‘내가 날 버린 이유’로 활발히 방송활동을 이어가고있다. 이에 29일 출연한 JTBC ‘아는형님’에서도 실력뿐만 아니라 죽지 않은 예능감으로 향후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