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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배우 권상우, 여전히 뜨거운 열정 (종합)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9.10.3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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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기자] 10대들에게는 ‘탐정’ 속 코믹한 이미지로, 2030 이상의 세대에게는 ‘말죽거리 잔혹사’와 ‘화산고’의 반항적인 이미지로 살아있는 배우 권상우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통해 오랜만에 액션을 선보인 배우 권상우와 만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개봉 인터뷰 자리에 등장한 권상우는 “작년 프로젝트 중 가장 기대하고 노력했던 작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정우성 주연의 영화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다. ‘신의 한 수1’이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둔 상태에서 같은 타이틀로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에 권상우는 “개봉 당시에는 봤지만, 이 영화를 하기로 결정한 다음에는 전편을 전혀 안 봤다. 결이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개봉 앞두고 1편 서머리 된 영상들을 찾아봤는데, 힘이 있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긴장도 됐지만, 우리 영화는 또 새로운 이야기다”라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배우 권상우는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타이틀롤 귀수 역을 연기한다. 권상우는 극 중심에서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뿐 아니라 ‘바둑 귀신’같은 모습부터 뛰어난 액션신까지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매력을 어필 한다.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는 “캐릭터가 대사도 적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그래서 데뷔작 ‘화산고’가 생각났다. 비슷한 면이 좀 있다. 배우가 몸짓과 대사로 표현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주변 캐릭터는 강하다. 그래서 평이한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그래도 즐거웠다. 저는 액션 장면을 찍으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쓸모 없는 땀이 아니라 정말 노력의 땀이니까. 저에게는 그 과정들이 중요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 권상우는 원 없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아역 배우가 등장하는 오프닝 시퀀스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권상우의 첫 등장신은 그가 이 영화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젊은 친구들은 ‘탐정’으로, 이 위의 세대는 ‘말죽거리 잔혹사’ 등 예전 영화로만 저를 기억하신다”고 말한 권상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아직도 내가 액션을 잘하고 보여주겠다는 목마름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이어 그는 작품 속 액션이 메인이 되는 화장실 액션, 골목길 액션, 주물공장 장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권상우는 “골목길 신은 귀수의 ‘바둑’ 외적인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다. 홍기준 배우와 합을 많이 맞췄고, 노력들이 잘 녹아서 리얼하게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화장실 액션’은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긴장감도 있었고, 감독님이 의도한 콘셉트대로 정확하게 표현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마지막 주물공장 액션은 ‘또 다른 나’ 같은 외톨이를 상대해야 해서 연민이 담긴 것 같아서 슬프기도 하다. 세가지 액션 장면 모두 각자의 개성이 돋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배우 권상우와 함께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각자의 중심과 색깔을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상우는 인터뷰 내내 “각자의 캐릭터들이 모두 보여 좋았던 작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는 “우도환 배우는 정말 예의 바르고 선배들에게 잘하는 친구다. 뭐든 열심히 하는 친구여서 더 보기 좋았다. 허성태 배우는 카메라가 돌면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부러운 점이 많은 후배였다. 카메라 밖에서는 쑥스러움도 많은 반전 매력도 있다”며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성균 배우는 어린 귀수와 만나기 때문에 저랑은 촬영 분량이 없다. 그런데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고마웠다. 가장 많은 분량을 함께 촬영했던 김희원 선배는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뻔하지 않으려고 고민 많이 하셨다. 영화에서도 그런 노력이 보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원현준 배우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완벽했다. 다른 배우는 전혀 생각도 안 날 정도”라는 말을 전했다.

최근 권상우는 ‘탐정’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코믹한 이미지를 주로 어필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그 이미지가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장르적 한계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 물론, 좋은 작품을 만나면 극복 가능하다고 믿는다. 또 저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통해 더 무서운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이 ‘쟤는 저것도 하고, 이것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권상우 / CJ엔터테인먼트

배우 권상우는 앞으로 10년 이상은 액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액션 촬영 소화를 위해 지금도 매일 오전 10시면 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또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칭 관련 운동을 일주일에 두 번 이상 꾸준히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상우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신의 한 수: 귀수편’ 같은 아주 멋진 작품을 만나는 걸 꿈꾼다. 그때가 되면 ‘나이가 몇 살인데 이게 되나’라는 이야기도 듣고 싶다”는 말을 전하며 웃어 보였다.

올해 나이 44세인 권상우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 없는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늘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과 의욕을 보이고 있는 권상우가 앞으로는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권상우가 출연하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내달 7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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