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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릉 아리랑시장 청국장과 제육볶음에 무아지경… 수제함박집의 안타까운 사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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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30일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찾은 18번째 골목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아리랑시장이다. 옛 모습을 고이 담은 정겹고 포근한 동네 정릉은 2009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영화 <건축학개론> 속 중요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조림백반집은 물샐틈없는 잔반통과 위생적인 스테인리스로 바꿔 영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다양한 메뉴가 문제였다. 제육볶음, 청국장, 김치찌개, 된장찌개부터 특선 메뉴 동태찌개까지… 주방은 허둥지둥해질 수밖에 없었다.

백종원 대표는 구체적인 방향 설정을 위해 청국장과 제육볶음을 맛보기로 했다. 청국장 감별사를 자처한 김성주 씨는 청국장 맛집을 인정했다. 백종원 대표는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청국장을 선호하고, 김성주 씨는 멸치가 들어간 청국장을 선호한다.

청국장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두 사람 사이에 청국장 토크가 시작됐다. 김성주 씨는 나물비빔밥 위에 청국장 한 국자를 넣어 먹었던 자취 생활을 떠올렸다. 백종원 대표도 마침내 비빔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청국장 탓에 잊혀졌던 제육볶음은 어떨까?

시중에 판매되는 식용 돼지고기는 식약처와 농림축산부의 허가를 받고 있다. 어느새 바지락청국장이 완성됐다. 백종원 대표에게도 생소한 바지락청국장 맛은 어떨까? 김성주 씨는 바지락이 있는 청국장과 없는 청국장을 맛보더니 굳이 바지락을 넣을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백종원 대표도 바지락을 넣으면 맛이 순해진다며 싱겁다고 평가했다. 솔루션에 집중하던 백종원 대표. 하지만 김성주 씨는 여전히 먹방에 정신이 없었다. 잠시 본분을 잊는가 했지만 다시 청국장 감별사에 심취했다. 홀린 듯 뚝배기로 국자가 향했지만 백종원 대표는 솔루션에 집중했다.

정리하면 청국장에 바지락을 넣지 말고, 비빔밥용 나물 3가지 이상을 준비할 것. 비빔밥용 보리밥을 별도로 제공할 것. 참기름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주력 메뉴에 집중하면 장사 준비도 간소화가 가능해진다. 고등어조림과 갈치조림은 제외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청국장 전문점으로 변신하고 정인선 씨까지 투입됐으나 단골손님들은 기존 메뉴만 찾고 있었다. 결코 쉽지 않은 전문점으로 도약해야 하는데 사장님은 또 한 번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까?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수제함박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서울예대 연극과 출신으로 극단에서도 활동했다. 동기들인 손현주, 성지루, 박상면 씨는 지금도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연극만으로 어려웠던 생계와 결혼과 출산으로 꿈을 접었다. 아들도 뮤지컬을 전공했으나 장사를 잠시 뒤로 하고 입대를 앞두고 있다.

아들은 어렵게 간 학교를 그만두고 요식업에 뛰어들었다. 어머니가 난소암 진단을 받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자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자꾸 아프시니 군 입대도 늦어졌다. 어려움을 극복한 어머니와 아들을 만나러 간 백종원 대표.

이번에는 기존 소고기 100%에서 돼지고기 섞은 패티로 변경했다. 패티 크기와 무게를 더 크게 했다. 무게를 늘리고 넓게 해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했다. 다음으로 준비한 건 오므라이스다. 속 재료를 업그레이드했다. 그러나 패티는 살코기 위주로 해서 더 퍽퍽해졌고 섬유질처럼 씹혔다. 돼지고기 잡내를 제거하려다 보니 함박 특유의 향도 사라졌다. 백종원 대표는 돼지고기의 지방을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어머니표 오므라이스는 합격점을 받았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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