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극한직업’에 전어와 꽃게를 다루는 극한직업인들의 고군분투가 소개됐다.
30일 EBS1 ‘극한직업’에서는 ‘서해 바다의 진미, 전어와 꽃게’ 편이 방송됐다.
서해 바다의 진미인 전어와 꽃게는 특히 가을에 제 맛을 낸다. ‘극한직업’은 살아있는 가을 전어를 신선한 그대로 옮기기 위한 어부들의 노력을 엿보고, 새벽 5시부터 시작되는 대풍 시기의 꽃게잡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
전북 부안의 가력도항은 꽃게 대풍을 맞아 꽃게잡이에 한창이다. ‘극한직업’이 만난 어부는 거친 서해를 누비는 어부들 사이에 유독 눈에 띄는 이봉국(32) 선장이다. 귀어 8개월 차 새내기 어부다.
이봉국 선장은 바쁜 도시를 벗어나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바다에 대한 지식이 없어 생활고를 겪을 정도로 어려웠다고 한다. 한 평생 바다에서 살아온 다른 선장들에 비해 많이 서툴러 다양한 시도를 하며 배우고 있는 모습이다.
매일 새벽 5시에 출항해 먼 바다로 향한다. 새내기 선장에게는 조업 위치를 찾는 것부터 난관이다. 고민 끝에 그물을 놓는다고 해도 혹시 다른 배의 그물과 엉킬까 항상 긴장이 곤두서게 된다.
전날 투망하고 다음날 그물을 건져 올리는 ‘연안자망’ 방식으로 조업이 이뤄진다. 그물에 딸려 올라온 꽃게들을 하나하나 떼어내는데, 무엇보다 가장 우선인 건 집게발을 잘라내는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꽃게가 서로를 공격하다 상처가 나면 상품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나 대풍 맞은 서해안 꽃게의 어획량은 하루 평균 약 300kg 가량에 이른다. 이봉국 선장이 건져낸 양은 베테랑 어부들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수준에 그치지만, 새내기 어부인 그의 입장에서는 그 정도의 결실도 감지덕지라고 한다.
E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극한직업’은 매주 수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