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국제 청원에 동참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욱일기 사용 반대 홍보물 사진을 게재하며 백악관 청원 페이지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 서명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그가 공유한 홍보물에는 "전범기인 욱일기(Rising Sun)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사용할 것을 승인한 IOC의 부당한 처사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 꼭 제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담겼다. 더불어 욱일기가 과거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한 의미라는 사진도 첨부되었다.
백악관 청원 페이지는 30일간 10만명의 서명을 받으면 백악관의 공식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이 된다. 30일 현재 서명 인원은 10만 8,262명을 달성해 목표치를 넘긴 상태다.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다니엘은 “유니클로가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강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거의 2년 동안 유니클로에서 옷을 한 번도 사지 않았다”고 밝히며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지지 의견을 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에 대해 대단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85년생으로 만 34세가 되는 다니엘 린데만은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얻었다. 2008년 고려대학교 교환학생으로 처음 한국에 온 그는 2013년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서 국제관계학 및 한국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과거 컨설팅 회사를 다녔으나, 많이 바빠지기도 하고 하고 싶은 일이 많아 그만뒀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비정상회담’ 이후 ‘영재발굴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뭉쳐야 뜬다’, ‘대화의 희열 시즌2’ 등 다양한 프로그램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