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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장동건의 백투더북스’ 중국 센펑서점, “시민의 공공도서관”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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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장동건의 백투더북스’에서 중국 서점 ‘센펑’을 조명했다.

29일 JTBC ‘장동건의 백투더북스’에서는 중국으로 세계 책방 여행을 떠난 1부 ‘나의 아름다운 연인, 센펑’ 편을 방송했다.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도시를 비추는 거울, 꿈을 잇는 미래의 집, 상상의 세상으로 통하는 마법의 공간, 모두 서점을 이르는 말이다. ‘장동건의 백투더북스’는 100여 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역사를 이어 온 세계적인 명문 서점들의 운영 비결과, 그들이 사회 변화에 기여하고 있는 바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을 통해서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히는 ‘센펑’을 소개했다.

주인장 첸 사오화 씨가 22년째 운영 중인 센펑은 지난 2014년 BBC가 선정 ‘세계의 아름다운 10대 서점’으로 꼽힌 바 있는 명소다. 도시 랜드마크로 거듭난 센펑 서점에 담긴 문화정신 또는 공공 공간으로의 역할은 남다른 모습이다.

첸 샤오화 씨에 따르면, 센펑은 시(時)로 가득 찬 공간이다. 전 세계 작가, 시인, 예술가들이 열띤 토론을 하는 열린 장이다. 2년차 직원 양여쥔 씨는 “시는 센평의 정신을 담고 있다. 사람의 눈이 없으면 못 보고, 귀가 없으면 듣지를 못하듣이, 시는 센평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했다.

센펑서점 우티이산 본점은 4,000제곱미터의 방공호에 지어진 서점이라서 그 자체만으로도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북디자이너 주잉춘 씨는 “도시는 생활 리듬이 빠르다. 스트레스도 많다. 그럴수록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데 센펑이 바로 그런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서점 안 망쉔 코너도 눈길을 끌었다. 망쉔은 바로 랜덤박스를 말한다. 상자 안에는 어느 책이 들어있을지 몰라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직장인 쑤차이징 씨는 “(망쉔은) 일종의 탐험이다. 안안에 어떤 책이 들어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고, 간호사 장이밍 씨는 “가장 친한 친구한테 선물할 거다.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니까 재미있을 것 같다. 망쉔은 알 수 없는 미래와 지식에 대한 열정을 담았다고 생각한다”며 즐거워했다.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서점주 첸샤오화 씨는 센펑서점을 공공도서관이라고 주저 없이 표현한다. 시민들의 문화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민주주의 정신이 깃든 나눔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대학생 이용객 린나난 씨는 “책을 읽고 싶게끔 디자인됐다”고 말했다. 소설가 아이 씨는 “센펑서점을 중국의 자랑이라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다. 외국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이유에는 센펑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센평서점은 직원들의 휴게실도 남다르다. ‘노전공작소’로 이름 붙여진 그곳은 생각을 공유하는 장소이자, 직원들에게 개방된 공간이다. 쉬는 공간이면서 독서를 할 수 있다. 테이블이나 마루바닥이 수십 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배의 목재로 만들어져, 파도를 헤치고 나아가는 배에 있는 느낌이 들도록 해 놓았다.

첸 샤오화 씨는 “지금은 고용의 시대가 아닌 공존의 시대다. 고용의 시대는 끝났다. 서점을 창업 인큐베이터라고 생각하고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야 한다. 모든 직원이 서점의 서점주다. 모두에게 경영권, 분배권 채용권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곳곳에 분점이 있는 센펑서점은 인구가 많지 않은 외지에까지 분점을 낸다. 려수시 송양현 진가보마을에는 오래된 마을회관을 재건축해서 14번째 분점을 세웠다. 사실 수익을 생각했다면 불필요한 일이지만, 첸 샤오화 씨는 가치를 다른 곳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첸 샤오화 씨는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농촌 출신이라 농민의 고통을 잘 안다. 지금 농촌에 가장 필요한 건 공공시설이다. 공공질서와 공통된 희망도 필요하다. 농촌의 재건, 가치의 재건이 필요한 시점이다. 농촌의 르네상스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혀 큰 울림을 전했다.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JTBC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 방송 캡처

JT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장동건의 백 투 더 북스’은 4부작으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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