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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요즘 책방'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지금의 인류를 위협하는 것은 'SNS'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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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가 ‘총,균,쇠’를 읽는다.

tvn 요즘 책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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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방송된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가 ‘총,균,쇠’를 읽게 된다. 공감과 관계에 대한 진화를 가르치는 ‘과학철학자’ 장대익 교수가 합류했다. 장대익 교수는 ‘종의 기원’의 초판 번역을 한 장본인이다. 1998년 퓰리처상 수상, 10년간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도서 1위 ‘총,균,쇠’는 “어떻게 문명을 발전시켰는가.”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인류 문명과 기술 발전의 관계, 문명의 발전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만드는 인문학 서적이다. 

1부에서는 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68명의 스페인 군대와 8만명에 달하는 잉카 제국 사이에서 전투가 일어나지만 168명의 스페인 군대는 ‘총’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인들은 발전된 기술로 인해 전투를 이기고 무려 7천명에 달하는 원주민을 학살한다. 설민석은 “전투를 이기게 한 것은 총과 갑옷이지만 원주민을 죽인 것은 균이다.”라고 밝힌다. 유럽에서 유행하던 ‘균’ 전염병으로 인해 원주민들의 95프로가 사망한 것. 설민석은 “아프리카 원주민을 데려온 이유는 하나다. 남미의 원주민들이 전염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사피엔스’는 농업 혁명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지만 ‘총,균,쇠’는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다. 농업혁명으로 인해 인구가 정착을 하고, 출산율이 늘게 된다. 인구가 늘며 분업이 가능하게 되며 또한 ‘문자’가 생기게 된다. ‘총,균,쇠’에서는 ‘문자가 태어난 곳은 농사가 시작된 곳이다.’라고 적혀있다. 설민석은 “수확의 결과물을 표현하기 위해서 문자를 만들었다.”며 “선조들의 시행착오를 기록하여 발전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농업혁명은 또한 ‘가축’을 가지고 오게 만든다. 수렵과는 달리 농업에는 가축이 필요한 것이다. 아메리카는 ‘라마’라는 가출 1종만을 기른 것과 달리 유라시아 대륙은 개,말,닭 등 13종이 넘는 포유류를 가축으로 길렀다. 모든 전염병은 결국 가축으로 오기 때문에 항체의 개수에서 차이가 난 것이다.

설민석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는 농사를 안 지었냐는 질문이 있다. 농사를 지었다. 하지만 확산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대륙을 지도에서 보면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는 세로로 길고 유라시아는 가로로 길다. 위도가 같아야 기후가 같아 확산에 유용하다.”며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주장을 설명했다. 

‘가축’의 기준이 있다. 가축이 되기 위해서는 ‘식성, 성장, 감금, 성격’이 중요하다고 한다. 설민석은 “제레드가 사자를 가축으로 키울 수 없다고 말한 이유는 성격이 아니라 식성 때문이다. 소는 옥수수 4500개를 먹으면 된다면 사자는 소를 10마리를 먹어야 한다. 그럼 45000개의 옥수수가 필요하다. 결국 가성비가 떨어진다.”며 “성장도 중요하다. 코끼리와 고릴라는 15년을 길러야 한다. 그러니 가축에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는 가축에 적합한 가축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유라시아는 수많은 가축들로 여러 자원들을 손쉽게 얻게 된다. 하지만 가축들에게 받은 선물 중 최고는 결국 ‘균’인 것이다. 

세상의 중심은 줄곧 아시아였지만 유럽이 아프리카와 미국을 발견하며 대륙의 운명이 바뀐다. 설민석은 “중국은 당시 아프리카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이 있었다. 그런데 왜 중국은 그러지 않았느냐. 쇄국 정책을 실시하며 그렇다.” 설명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유럽의 발전에 대해서 ‘무지’로 인한 호기심, 중국과 달리 ‘분열’ 되어 경쟁이 심화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었다. ‘총,균,쇠’는 결국 ‘환경적 차이’로 인해 발전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전현무는 “168명의 스페인 군대가 8만명에 달하는 잉카제국과 싸웠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물었고 김상욱은 “전투는 전원 몰살시키는 것이 아니다. 전투 의지를 꺾는 것이 전투를 이기는 방법이다. ‘총’이라는 걸 처음 본 사람들은 의지를 꺾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작품 때문에 승마를 배웠다. 승마를 배우는데 말을 실제로 보면 말이 정말 크다. 말을 타고 나타난 사람들을 보면 무섭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며 공감했다. 김상욱 교수는 “우주 전쟁이라는 SF 소설이 있다.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데 인간이 이기게 된다. 균이 옮겨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장대익 교수는 “스티븐 호킹이 경고를 한 적이 있다. 외계 생명체와 접촉을 시도할 때 치명적인 균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설민석은 “균의 입장에서는 외계인도 새로운 아파트일 뿐일 것이다.” 설명했다. 

로마시대 평균 수명은 22살, 19세기 말의 평균수명은 30살로 전염병으로 죽은 아이들이 많았다고. 1918년 발생해 5000만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아간 스페인 독감도 있다. ‘총,균,쇠’에서도 전쟁보다 질병으로 죽어간 사람이 더 많으며 이로 인해 역사가 바뀌기도 한다고 적혀있다. 문가영은 “뉴기니 고지대에서 유행한 쿠루병은 식인 풍습으로 유행했다가 식인 풍습이 사라지며 사라졌다고 한다. 전염병 중에도 그렇게 정리된 것들이 많다고 한다. 사실은 균 파트를 읽고 난 후에 집 청소를 했다.” 며 균에 대한 두려움을 고백했다. 김상욱 교수는 “균도 발전한다. 그래서 결코 정복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총,균,쇠’는 결국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김상욱 교수는 “무기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만 떠오르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적을 찾는 레이더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고 있다. 전쟁이 끝나면 결국 실생활의 기술이 발전하게 된다.”고 과학기술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적은 “핵이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얼마 전에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핵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지 실험을 했더라. 1억 5천명 정도가 죽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핵은 인구의 공멸을 가져오기 때문에 되려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식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베이스 전쟁이 심각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장대익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SNS가 인류를 위협한다고 설명하더라. 지식도 성향도 양극화과 되는 것이다.” 말했고 장강명은 “인터넷에 현대가 많이 의존을 한다. 사이버 해킹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도 있더라. 핵과 좀비와 달리 너무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지리적 요인인 ‘축’이 문명의 발전에 얼마나 큰 영향이 있을까.” 질문했고 장강명 작가는 “제레드가 자신만의 측정으로 문명의 전파속도를 기록한다. 일리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일반화가 문제인 것 같다. 현실적인 문제는 지리적인 특성만으로는 알 수 없다. 일본은 가장 발전이 느리게 된 대신 ‘몽골’의 침입을 피할 수 있었다.”며 “신라 또한 열약한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과 외교로 극복하고 삼국을 통일한다.” 고 설명했다. 이적은 “우리가 암묵적으로 가지고 있던 인종차별에 대한 편견을 깨트려준 책이다. 오랜 시간 고전으로 남길 바란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다. 어려운 책을 쉽게, 두꺼운 책도 가볍게 '읽어주는' TVN의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20시 1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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