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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사람냄새 가득한 옹산…시청자 마음에는 ‘훈풍’

  • 김아현 기자
  • 승인 2019.10.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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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현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인 옹산에 똘똘 뭉쳐 사는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시청자들 마음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KBS2 ‘동백꽃 필 무렵’에는 사람의 온기로 가득한 동네가 있다. 삼대가 모여살고 들고나는 이가 없는 사람들 간의 유대와 정이 끈끈한 곳, 옹산이다. 사람 냄새 가득한 옹산은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정을 선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옹산 식구들에게 거리감이 느껴졌을 수도 있다. 게장골목 아재들은 하나같이 사고만 치고 아지매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동백(공효진)을 구박한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옹산에 잠시 살았다던 강종렬(김지석)은 옹산을 이렇게 추억했다. “온 동네가 무슨 가족 같아. 막 친절하진 않은데, 뭔가 되게 뜨뜻해”

팬엔터테인먼트
팬엔터테인먼트

6년 동안 동네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아왔던 동백도 정작 옹산을 떠난다고 결심을 했을 땐 자신을 구박하는 옹산 식구들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들 때문에 이사를 결심한 동백의 마음이 더 힘들었다. 

매일같이 구박을 해도 김장때만 되면 김치를 가져가라 성화였고 이삿짐용 박스가 필요한 동백에게 하나같이 자신들의 박스를 챙겨주며 은근한 정을 표현했다. 심지어는 “아무 소리 말고 그냥 가져가”라며 관절에 좋은 홍화씨를 비롯해 온갖 것들을 챙겨주기도 했다. 까멜리아에 써놓은 “옹산 이웃 여러분 지난 6년간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는 문구에 동백의 진심이 느껴졌던 이유다.

그 뜨뜻한 옹산 식구들의 정에 왠지 모르게 옹산에서 살고 싶어지는 마음까지 든다. 비록 구박할 때도 있을지언정 호탕하고 뒤끝 없고 애정있는 오지랖에 담긴 온정이 차가운 우리의 현실에 온기를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게장골목 식구들이 동백에게 쏟아 부을 뜨거운 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 사람이 되면 찰싹 붙어 안 떨어지고, 누구라도 내 사람을 건드렸다간 토박이들의 투지와 텃세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이들의 뜨거운 정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따뜻한 동네 옹산의 이야기를 담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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