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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정보마당’ ‘전국노래자랑’의 이호섭, 나이 잊은 주현미X이자연X편승엽X김연자X설운도 다수 히트곡 제조기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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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10월 29일 ‘생생정보마당’에서는 1992년 주현미(나이 59세)의 <잠깐만>, 1995년 이자연(나이 56세)의 <찰랑찰랑>, 1992년 편승엽(나이 56세)의 <찬찬찬>, 2009년 김연자(나이 61세)의 <10분 내로>, 1986년 설운도(나이 62세)의 <원점> 등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방송인 이호섭 씨를 만났다.

국내 최초의 작곡가 겸 방송인으로 지금까지 총 900여 곡을 작사·작곡했다. 전국노래자랑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호섭 씨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도 어머니의 뜻에 따라 판사의 꿈을 키웠으나 연좌제로 인해 포기 후 남몰래 작곡가의 꿈을 키워 왔다. 이호섭 씨는 전문적으로 작곡을 배운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독학으로 배웠다고 한다.

어머니가 주신 하모니카 하나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스스로 작곡을 시작했다. 아내는 무명일 때부터 “작곡가가 될 사람이 지방에 있으면 어떡하냐”면서 회사 다니면서 벌었던 돈을 가지고 서울로 데리고 왔다. 당시 이호섭 씨는 가난해서 서울로 올라올 수가 없었다. 인기 작곡가 이호섭 씨가 있기까지 아내의 힘이 있었던 것이다.

라디오 장수 MC로 방송국에 골든 마스크도 영구 전시됐다. 여고생 가수 문희옥의 데뷔 앨범 <8도 디스코 사투리 메들리>가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작곡가의 빛을 보게 됐다. 지방 사투리 창작곡들을 담은 이 앨범의 작사를 도왔다.

사투리 앨범 발표 후 히트 작곡가 이호섭 씨가 되자 새벽 2시경에 누군가 찾아와 작곡을 해달라고 했다. 당시 가사 없이 멜로디만 적혀 있던 노트를 보고 설운도의 <다함께 차차차>가 탄생했다. 이호섭 씨는 한국 트로트와 일본 엔카는 다르다고 확신한다.

이호섭 씨는 “일본에서 엔카라는 용어가 가요에 적용이 된 때는 70년대 이후다. 일본에서 최근에 2012년도 발행된 신진 학자가 쓴 책이 있다. 이 책을 보면 ‘엔카라는 용어가 대중가요에 적용된 것은 70년대 이후다’로 분명히 규정되어 있다. 60년대의 이미자 선생님의 <동백 아가씨> 등 비롯해서 전통 트로트를 왜색음악으로 몰아서 금지할 때도 왜색음악이라고 했지, 엔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이 말은 즉, 그 이전에는 엔카라는 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로트가 한국 고유의 음악임을 알리기 위해 문학 박사의 길을 택한 그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아들 이채운 씨와 함께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채운 씨는 아버지가 항상 작곡을 하는 모습을 지켜봤기 때문에 체감을 못 하다가 같이 음악을 하면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 방송 캡처

MBN ‘생생정보마당’은 매주 평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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