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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한국당 유튜브 애니메이션에 “참 한심” 속옷 바람 대통령? 수갑 찬 조국?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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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9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한국당 애니메이션(홍익표)’, ‘신혼부부 3조 지원(박원순)’, ‘[재판정] 레깅스 몰카 무죄? 유죄?’, ‘트로트 센터 연 하춘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자유한국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속옷 바람의 문재인 대통령, 수갑을 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풍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조부모, 부모, 자녀와 반려견 등 7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인형극 형식의 발표회에선 황교안 대표가 반려견 ‘덕구’ 인형을 손에 끼고 등장했다.

제작발표회 당일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동영상에 등장한 문 대통령 캐릭터는 실체가 없는 ‘안보재킷’과 ‘경제바지’를 입고 ‘인사 넥타이’를 맸는데, 안보·경제·인사 등 국정 운영에서 난맥상을 드러냈다는 취지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모습 옆으로는 조 전 장관이 체포되는 장면을 그려 넣었는데, 그는 두 팔에 수갑을 차고 있었고 이를 본 문 대통령 캐릭터가 “안 그래도 멋진 조 장관이 은팔찌(수갑의 은어)를 차니 더 멋지구나”라는 대사를 쳤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벌거벗은 文대통령? 은팔찌 조국?”이라는 주제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을 연결했다. 자유한국당의 행태에 대해 홍익표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참 정말 차마 입에 담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예를 들면 어떤 우익 유튜버가 개인적으로 올렸다고 그러면 모르겠지만 공당에서 제작을 해가지고 공식적으로 올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없다. 마치 2004년도 한나라당 시절의 환생경제의 재판이라고 생각한다”며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홍 의원은 또 “그냥 조롱이면 괜찮다.. 국회의원들이 직접 출연을 했고, 연극배우로. 그다음에 당시 대표였던 박근혜 대표가 직접 앉아서 그 자리에서 보면서 그게 연극이 아니라 사실 거의 욕설이었다. 반은 욕설로 대통령을 조롱하고 욕설로 뒤덮인 그 연극을 봤던 느낌이 있었다. 환생경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벌거벗은 임금님도 거의 비슷한 거라고 생각을 한다. 최근에 황교안 대표나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익단체의 집회에 참석하면서 아마 그분들하고 같은 생각을 갖게 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쨌든 몇 가지 단어들이(문제가 되는데)요. 소위 일베라고 아시지 않은가? 일간베스트라고 해서 거의 극우적인 게시판이 있는데 거기서 쓰는 용어들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문재앙이라는 자체가 그런 표현이다. 또 대통령을 멍청이가 임금님이 앉아 있으니까 나라가 망했다든지, 이런 표현들은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표현의 자유라고 얘기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공당으로서 스스로가 부끄러운 거다. 아마 이러한 행위가 국민들께서는 잘 현명하게 판단하셔서 도리어 자유한국당이 스스로에게 도리어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풍자 누드 사진 전시회에 대해서는 “당시에 야당 의원(표창원)이 (장소를) 소개만 했지 그건 개인의 작품이었다. 우리 당 차원에서 개입한 작품이 아니었다”며 “장소를 소개해 줬을 뿐이에요. 그 작품을 이런 작품을 내라 마라 또 올려라 이런 거 자체가 월권이고 할 수도 없는 거였다”고 해명했다. “통상적으로 국회의원들이 여러 군데 의뢰가 오면 장소만 제공을 해 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유튜브 애니메이션) 이게 문제가 되면 어제와 같은 그런 적반하장식의 반응이 아니라 송구스럽다, 죄송하다, 하고 빨리 내리는 게 일반적인 건데 자유한국당의 태도는 그게 아니었다. 도리어 이게 뭐가 문제냐, 이런 식의 반응을 보였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당 차원에서 이 문제는 제작됐고 다 인지한 상태에서 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또한 “그러니까 너희들이 했으니까 나도 한다, 이건 뭐겠는가? 우리가 범죄 행위를 너도 하니까 나도 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다, 잘못된 행위를. 서로 하지 말라고 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하나하나의 축적된 경험을 통해서 나가는 건데, 이건 제가 보기에는 참 한심한 행위”라면서 “황교안 대표가 (이건 풍자라면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조치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해 보고. 저희들도 할 수 있는 방안은 강력하게 대응을 할 생각”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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