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은혜 기자)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김도영 감독이 작품이 가진 가치를 믿는다는 입장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82년생 김지영' 개봉 인터뷰에서 톱스타뉴스와 만난 김도영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 해야 할 이야기인 것 같았다"며 제작 단계에서부터 이어진 외부적 논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김도영 감독은 "외적인 논란 때문에 겁이 나지는 않았다. 다만, 하고 싶은 이야기였고 '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었다"라며 "저는 '82년생 김지영' 속 이야기가 갖고 있는 서사, 내적 가치를 믿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제작할 때 자신이 잘 해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는 솔직한 말을 꺼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김지영 씨'가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 캐릭터가 하나의 생명력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며 "책으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더 몸을 낮춰 영화로 나와 자기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김도영 감독은 "제가 중심을 잡아야하는 지점은 '김지영 씨'의 그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하는 지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조남주 작가가 선보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 아내, 동료로 살아 온 지영(정유미)의 변화를 담아낸 작품이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82년생 김도영'에는 배우 정유미와 공유 등이 출연했다. 김도영 감독은 '82년생 김지영'으로 장편 영화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