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예술의 전당 ‘발레 심청’ 백스테이지 세트부터 의상팀까지

(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25일 KBS1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공연 <발레 심청>의 무대 뒤에서 뜨거운 땀과 열정을 쏟아내는 사람들의 72시간을 들여다봤다. 가장 빛나는 무대를 위해 스스로를 감추고 땀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술의 전당, 도심 속 7만여 평의 부지에 10여 개의 크고 작은 전시 공간과 무대가 어우러진 곳이다.

대표적인 공연장인 오페라 극장은 2,300석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다. 무대 뒤편에 안전모를 쓰고 있는 사람들 사이로 아찔한 작업대가 옮겨지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하는 발레 심청의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발레 공연 백스테이지는 마치 건설 현장을 보는 것 같다.

무용수들이 춤을 추는 바닥은 세밀하게 공사를 해야 한다. 충격을 완화하는 바닥재를 깔고 있다. 여성 스태프들은 허리가 아플 정도지만 공연 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아 오늘도 땀을 흘리고 있다. 제작진에게 남녀평등사회라 웃으며 꿋꿋이 일하고 있다.

다른 스태프들은 세트를 제작하고 있다. 1막에 심청이가 태어날 때 보여줄 초가집을 제작 중이다. 발레 심청은 우리나라 고전의 심청전을 소재로 만든 공연이다. 전통 초가집을 구현하느라 고군분투 중이다.

의상팀도 분주하다. 200여 벌의 무대 의상을 모두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동식 옷걸이에서 바느질까지 해내는 의상팀은 옷이 구겨져서 다려야 하니 매달리듯 일하고 있었다. 이 옷들은 대부분 한복을 재해석한 발레 옷인데 손질도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