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장나라-이상윤 ’VIP’, 비밀 가득한 SBS 새 월화극 (종합)

(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SBS가 4개월 만에 새 월화드라마 ‘VIP’를 선보인다. 장나라와 이상윤이 선보일 비밀 가득한 스토리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SBS 새 월화드라마 ‘VIP’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이정림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이정림 감독은 ‘VIP’에 대해 “비밀과 아픔을 가진 한 부부의 이야기, 동시에 아주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매회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고 그런 이야기 외에도 굉장히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얻어 갈 수 있는 드라미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극중 백화점 VIP전담팀 팀장 박성준 역을 맡은 이상윤은 “나정선(장나라) 차장과 부부다. 말이 없는 캐릭터”라며 “드라마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VIP전담팀 차장 나정선 역에 대해 “저와는 다르게 굉장히 똑 부러지고 업무 처리 능력이 좋다”며 “박성준 팀장과 부부 사이로 극 안에서 큰 갈등을 겪으면서 굉장히 이성적인 친구였다가 점점 감정의 변화에 따라 많이 흔들리고 변화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이상윤은 장나라와의 첫 촬영을 회상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좋아하는 연기 스타일, 좋아하는 배우를 얘기하다 보니까 연기에 대해 비슷하게 보는 부분이 있더라. ‘되게 잘 맞겠다’ 했는데 역시나 촬영하는 동안은 연기적으로 되게 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극중 서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들에서 장나라와 같이 연기했기 때문에 힘내서 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197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의 나이는 올해 39세. 장나라는 이상윤에 대해 “누구를 불편하게 하는 일을 절대 안 한다. 촬영하면서도 굉장히 편했고 많이 배려해주셔서 좋았다”며 “잘 맞고 동갑이어서 대화하기도 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청률 흥행 보증 수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장나라는 “이번 드라마 대본을 보면서 ‘정말 어렵겠지만, 실제로 했을 때 어렵다고 느꼈지만 정말 해 보고 싶다. 해 볼만하다. 공부 많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정이 굉장히 세세하게 변한다. 세세하게 변하는 감정들에 다들 이해하고 공감하고 고민한다. 연기로 할 때는 다소 어렵지만 저한테는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했다. 그 부분의 감정 변화를 최대한 섬세하게 보여드리려 노력했다”며 “여성 배우 캐릭터들의 유대감이 굉장히 독특하다. 이 관계성도 잘 표현돼서 드라마 안에서 갈등도 있지만 끈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청아는 VIP전담팀 과장 이현아 역에 대해 “박성준 팀장과 대학 동문이자 나정선 차장과 입사 동기다. 두 사람과 긴밀한 연결성이 있는 캐릭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마가 처음 시작할 때는 까칠하고 차가워 보이는 모습이다. 그렇게 된 이유나 역사들이 드라마를 통해 밝혀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겉으로 봤을 때는 굉장히 화려한 트렌드세터이자 전담팀 에이스다. 나정선 차장이 팀내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맡고 있다면 저는 차갑고 시크한 카리스마로 사원들을 대하는 인물”이라고 부연했다.

VIP전담팀 사원 송미나 역의 곽선영은 “아이들 엄마로서의 삶과 자기 자신으로서의 삶, 두 가지를 다 지키고 싶어서 아둥바둥 열심히 사는 전담팀 유일한 워킹맘이다. 워킹맘뿐만 아니라 현재 일을 하고 있고 ‘내 업무를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하셨다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극중 VIP전담팀 신입사원 마상우 역을 맡은 신재하는 “막둥이 역이다. 사고를 많이 쳐서 옆에 계신 선배님들께 많이 혼나기도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려는 친구다. 본의 아니게 앞으로 나올 비밀들을 캐릭터에게 전달하는 우체부 역할을 맡을 것 같아서 많이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표예진은 VIP전담팀 신입사원 온유리 역에 대해 “흙수저 인생을 살다가 하루아침에 전담팀 발령을 받게 된 아이다. 굉장히 힘들게 살았기 때문에 생존 본능이 강하고 필사적으로 사는 아이”라며 “자기한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잡초처럼 버티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표예진은 신재하와의 호흡에 대해 “전담팀이 다 같이 활동하고 세트가 많아서 항상 같이 있었다. 재하 씨가 저보다 선배님이었지만 사고를 많이 치고 저는 막내처럼 대한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배님들을 많이 따라가고 닮아가려고 했던 부분, 저 스스로를 적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세계기 때문에 굉장히 다른 이질감을 느꼈던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재하는 “극중에서 유리보다 6개월 정도 먼저 입사한 선배다. 막둥이긴 하지만 선배인데 전혀 그렇게 안 보인다. 사고를 더 많이 친다”며 “유리가 하나를 알려주면 두 개, 세 개 혼자 해나가는 캐릭터라면 저는 하나 알려주면 그걸 다 깎아먹는다. 그래서 많이 혼나기도 하는데 처음 입사한 신입사원분들이 보시기에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재밌을 것 같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곽선영, 표예진, 신재하 등이 출연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