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포털인 다음이 연예 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고 뉴스 서비스도 언론사 구독 기반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카카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는 25일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최근 설리의 사망을 계기로 악성 댓글이 주목받는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댓글 서비스의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의 인물 관련 검색어 폐지는 다음 검색 점유율을 더욱 떨어트릴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포털 줌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 9월 한달간 검색엔진 점유율은 로거가 제공하는 인터넷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61.6%, 구글 29.68%, 다음 6.22%, 줌 1.73%였다.
다음이 인물 관련 검색어를 폐지할 경우 검색 서비스 이용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 줌의 입장에선 다음 검색 점유유을 추월해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