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유혜지 기자) 도자기 ‘자라병’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사고 있다.
자라병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분청사기 병으로, 야외에서 술이나 물을 담을 때 사용했다. 자라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어 ‘자라병’이라고 불린다. 크기는 높이 9.4cm, 지름 24.1cm다.
병 전체를 백토로 두껍게 바르고 윗면에는 모란꽃과 잎을 새긴 것이 특징이다. 무늬가 새겨진 곳 외에 백토면을 깎아낸 후 검은색 안료를 칠하여 흑백 대조 효과를 낸다. 이 같은 무늬 장식 기법은 ‘박지기법’이다.
분청사기 무늬 중 조형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 받고 있다. 이 병의 박지모란무늬는 구성이 대담하고 활발하다. 또한 무늬와 바탕면과의 대조를 선명하기 위해 바탕면에 검은색 안료를 입혔다. 병 빝면에도 모란을 선으로 새겨 장식하고 있다.
굽은 낮고 바닥 가장자리에 덩굴무늬 띠를 돌렸으며 유약의 색은 최청색으로 광택이 있으나 바닥의 일부는 산화돼 변색되어 있다.
박지기법과 검은 색 안료의 사용이 잘 조화되어 분청사기 특유의 대범하고 활달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해당 자라병의 소재지는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10/25 09:20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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