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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프락치 제보자, “나는 현상금 사냥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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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24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지난 8월 말, 자신을 프락치라고 소개한 한 남자를 만났다. 제보자인 그는 국정원에 회유와 협박을 받아 프락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과 두 달 전까지 민간인 사찰을 했다는 그 남자. 박근혜 정부 때부터 정권 교체 후에도 관성적으로 사찰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안면 마비가 올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자 김 대표는 서울대 학생회장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4년 10월경부터 국정원과 같이 프락치 활동을 해서 2019년 8월까지 국정원에 지시를 받아서 여태까지 민간인들 대상으로 사찰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녹취록을 하나 건넸다. 녹취록 속 국정원 직원은 류 박사였다. 류 박사와 김 대표의 대화가 녹취록에 기록되어 있었다. 군 제대 후 교통사고를 당했던 김 대표는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아버지도 같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캠핑 사업을 했다.

그렇게 어려울 때 2014년 가을경에 국정원 직원이 찾아와 “사업 때문에 할 말이 있다”고 했다고 한다. 충남 당진시의 한 캠핑장에서 만난 국정원 직원은 대공파트 분야에서 에이스로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2013년 지하혁명조직을 결성했다는 초유의 사건, RO 사건을 담당하는 지부 요원이라고도 했다.

국정원 직원은 서울대 출신인 제보자를 통해 지하혁명조직 사건을 만들기를 바랐다.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서울대 출신의 프락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제보자는 6개월 동안 설득과 회유, 협박도 받다가 결국 프락치로 활동했다고 털어놨다. 매달 200만 원씩 받았고, 성과가 있을 때마다 액수도 늘어났다. 제보자는 자신을 현상금 사냥꾼 같았다고 회고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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