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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서울에 집 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21년 모아야”…내 집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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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24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목요이슈토크 나는 몇번 코너로 꾸며졌다. 내집마련은 사람들의 영원한 숙제라고 할 수 있다. 월소득 320만원인 중산층이 웬만한 집을 사려면 한푼도 쓰지 않고 5년 6개월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수도권에 집을 사려면 7년을, 서울에 집을 사려면 무려 21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내 집 한 채, 있어야 한다?’를 주제로 1번 있어야 한다, 2번 없어도 된다로 이야기 나눴다. 가수 김정연, 이호선 가정상담전문가, 박종복 부동산 컨설턴트, 강창희 노후설계전문가가 출연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가수 김정연은 “집이 있어야 된다. 평생 무주택자로 살다보니까 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집이라는건 나의 편안한 쉼터다. 그리고 집이 있으면 든든하다. 그리고 집이 없다보니까 이제까지 뭘했나 내인생을 허무하게 생각하게 되고, 계약기간 2년이 지나면 마음이 편한데 계약을 하고 나면 다시 고민이 생긴다. 2년 뒤엔 또 어디로 가나 하는 걱정이 된다. 곤충과 동물들도 집이 있는데 저는 아직 집이 없다. 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선 가정상담전문가는 “집은 나의 보금자리이고 쉼터지만 집을 생각하면 찝찝하다. 왜 그렇냐하면 서울에서 집 한채 살려면 21년 동안 먹지도 않고 숨만 쉬고 모아야 한단다. 21년을 아무것도 안 쓰고 모으면 집만 살 수 있다는 게 너무 억울하지 않느냐. 집은 물리적 지을 이야기하는 house, 마음의 고향이자 돌아갈 곳을 이야기하는 home이 있다. 집을 구매하려는 이유는 home 때문인데 house를 가지기 위해 먹지도 쓰지도 않다보면 삶의 질이 떨어진다. 대출 받아보신 분들 안방과 화장실은 내것이 아닌 은행것이다. 돈으로 갚는 것이 아니라 청춘으로 갚는 것이다. 나이 들어서 내집이다 할때는 죽을때다. 평생 빚을 지고 살면서 마음의 부담을 갖고 사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저는 이번에 14번째 이사를 하는데 살아보니까 다 괜찮다. 5~6번까진 싫더니 7번째부턴 재미가 붙었다. 2,3년에 한번씩 냉장고 정리도 싹 되고 삶의질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박종복 부동산 컨설턴트는 “저는 20번도 넘게 이사했다. 아들만 셋이다. 단독주택, 다가구 등 다양한 곳을 다녔고 그 서러움 때문에 아파트를 구매했다. 주거 안정이라는 것이 아주 편안하다. 아무리 집주인이 성품이 좋아도 남의집에 사는 것이 마음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집을 투기라는 목적보다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다. 집값은 떨어져도 남는게 집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집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창희 노후설계전문가는 “없어도 된다. 사실 좀 조심스럽다. 제가 같이 일하는 젊은 직원한테 결혼을 안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가장 큰 이유가 집 문제라고 하더라. 사실 저도 신혼 초에는 회사 노조에서 월3%로 돈 빌려서 집을 산 적이 있다. 저는 비싼 집값일때 집을 잘못 사면 큰 낭패를 본다고 생각한다. 지난 30년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주 특별한 시기였다. 1950년부터 77년까지 28년간 2,700만명이 태어났다. 그중 절반이 남성이면 1,350만명이고 핵가족화 되니까 1,350만 집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갈림길에 있는데 고성장 시대에서 저성장 결핍의 시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잘못 선택하면 나락에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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