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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스타’ 640회, 엄홍길X허지웅X한보름X이봉원 4인4색! ‘소피마르소’ 닮은 꼴 한보름! ...“봉준호 같으면 난리났어” 오디션에서는 ‘허세장착’ 험란한 대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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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정미경 기자)  

23일 방영 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산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엄홍길과 이봉원, 허지웅, 한보름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오늘의 스페셜 MC로는 육중완이 함께했다. ‘세계 최초 히말라야 16좌 등정’을 한 엄홍길과 ‘사업의 산’을 넘고 있는 (구)개그맨, (현)짬뽕집 사장 이봉원. 그리고 ‘암’이라는 큰 산을 넘고 돌아온 작가 허지웅, ‘인지도’의 산을 정복하고싶은 배우 한보름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허지웅은 작년 림프암 말기 판정을 받았었는데, 전조 증상이 뚜렷하게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 그는 “몇 년 전부터 계속 심하게 붓고, 열나고, 상식 밖으로 땀이 많이 나고, 그리고 무기력한 게 너무 심했어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그는 “전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라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는 매년 건강검진도 충실히 받아오고, 잔병치레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의심도 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심지어 건강검진 검사 결과는 매번 이상이 없었다.

MBC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MBC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캡쳐

암 진단 계기도 건강검진 때문이었다. 그는 “내가 지금 이렇게 아픈데, 너무 깨끗하대요, 다”, “가슴 속이 좀 아픈 것 같으니, 관련 된 기관지 약이라도 받을 수 있게 집근처 대학병원으로 갈 수 있게 연결해달라”고 의사에게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렇게 간 대학병원에서 그는 조영제를 투여 하고 검사를 받았고, 그때 바로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하며 허지웅은 “저는 그냥 간단한 건 줄 알고 갔는데, 혈액종양내과로 오라고 할 때부터 좀 기분이 이상했어요. 왜, 이름이 혈액종양내과지? 일반 내과도 아니고”라고 이야기 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그 곳에서 그는 암 선고를 받게 되었고, 충격에 한참을 멍하니 벤치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건강검진 혈액 검사 수치로도 전혀 특이 사항이 없었기에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선고를 듣고 난 그는 “일단 생각 절반은 안 믿었어요. 대학병원을 일단 처음왔어요, 태어나서. 근데 대학병원 처음왔는데 암이라고 하는 거는 좀 쎄지 않나요? 인간적으로? 제가 아무리 이상하게 살았다고 하더라도, 사람한테 할 수 있는 짓이 아닌 것 같아가지고 좀 화가 났고”라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허지웅은 “만약에 암이라면 가장으로서 부양하고 있는 가족이 없으니까 (...) 집이랑 차는 엄마 드리고, 가지고 있는 현금은 동생 주면 되겠다, (...)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현실로 받아들이고 나서부터 차분히 투병생활을 시작했다고 이야기하는 그 역시 후회한 것이 한 가지 있었다. 일전에 보험을 들지 않았기에, 대표적인 고액암 중 하나인 ‘림프암’ 투병생활에서 만만치 않게 힘든 과정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그때에서야 실비보험을 처음 알았다고 이야기 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엄홍길은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까 제가 동변상련을 느끼는데, 전문 산악인들은 보험을 안 들어줘요”라고 이야기 하며, 대표적으로 보험 가입이 안 되는 직업군 중에 ‘전문 산악인’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며 속상함을 언급했다. 그 이야기에 안명미는 “보험이 가장 필요한 게 산악인인데”라고 이야기 하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엄홍길은 부적의 의미로 눈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는데, 실제 가격은 500만원 이상을 호가할 정도라고 한다. 

한보름은 데뷔까지의 기간이 굉장히 길었는데, 가수 연습생을 하다가 중간에 연기자로 전향했다가, 다시 가수 연습생을 하는 험란한 과정이 있었음을 이야기 했다. 한보름은 1987년생으로 나이는 33세라고 한다. 그녀는 2011년에 KBS 드라마 ‘드림하이’로 데뷔했다. 한보름은 친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단톡방이 있는데, 그 곳에서 나누는 이야기들로 큰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녀는 “힘들 때 각자 얘기를 해도, 10년은 버티고 힘들다는 얘기를 하자, 이런 약속을 했어요”, “그런 약속을 하고 서로 버티고 힘이 되어주고 하고 있어요”라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그 단톡방에는 이주우, 최윤영, 엄현경, 한보름이 함께 하고 있다고 한다.

한보름의 이야기를 듣던 이봉원은 “얼굴이 실물보다 화면이 훨씬 더 예쁘게 나오네”라고 말하며, 이어서 “아니 한보름씨가 어렸을 때 소피마르소를 닮았어”라고 이야기 하며 닮은꼴을 집어냈다. 그 말에 한보름은 기분이 좋아져서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구라는 소피마르소보다는 최수지를 더 닮은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이들의 이야기에 안영미는 “난 화면보다는 실물이 좀...”이라고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봉원은 “넌 똑같애!”라고 칼답으로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진행자로는 김국진과 김구라, 안영미가 있으며, 매회 새롭게 출연하는 게스트들과의 이야기로 알찬 시간들을 채워나간다. 본 방송은 매주 수요일 저녁 11시 5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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