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국가대표 성악가 김동규를 만났다.
23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세계가 인정한 최정상 바리톤 김동규의 마이웨이’ 편이 방송됐다.
한국인 최초 스칼라 극장 주연에 오른, 세계가 인정한 최정상 바리톤 김동규는 부모에게 음악적인 재능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성악가였던 어머니 또는 작곡가 겸 교사였던 아버지를 통해 성장기 때에 자연스럽게 클래식을 접했고, 실력 역시 출중해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고.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거쳐 지난 1989년에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국내에 데뷔했고, 이후 이탈리아로 유학을 가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에 수석 입학했다. 동양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그 시기에도 재능과 실력을 인정받았고, ‘에토르 김’(김동규의 외국 이름)은 25세의 젊은 나이에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그곳은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으로 꼽히는 장소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후 호세 카레라스, 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활동했던 무대에 올라 전성기를 보냈다.
김동규는 유럽 무대 데뷔 당시를 기억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그들보다 잘하는 뭔가 있어야 한다. 똑같으면 (공연에) 왜 저를 쓰나, 안 쓴다. (저는 기회가 준다면) 정말 자신 있었다. 그 어떤 바리톤보다 내가 무대 위에서 막 (휘어잡을)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참고로 김동규의 나이는 1965년생으로 55세다. CBS음악FM에서 ‘아름다운 당신에게’, KBS제2라디오에서 ‘매일 그대와 김동규입니다’를 진행한 바 있다. 부른 노래 중에서는 시크릿가든의 ‘세레나데 투 스프링’(Serenade to Spring)에 가사를 붙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하다.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