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강소현 기자) '100분 토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와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공정과 개혁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두 논객은 시정연설에 대한 상반되는 평가를 내놓으며 첫 토론부터 날카롭게 맞섰다.
이날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일련의 문제들에서 자녀들의 스펙을 만드는 과정이 보통 청년들이 누릴 수 없는 기회를 누린것이 아니냐고 문제가 제기됐다. 그렇게 되서 공정 키워드가 많은 분들 마음 속에 떠올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검찰개혁’은 두 패널이 16년 전 ‘100분토론’에서 다뤘던 주제. 홍준표 전 대표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강조하고, 유시민 이사장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조직이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서 직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의) 권력을 분산 및 제한하고, 공수처와 법무부의 감찰 기능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날선 공방 속에서도 두 패널은 서로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는 ‘100분토론’ 유튜브 버전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청년 패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도 함께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장예찬 청년논객은 유시민 이사장에게 “검찰과 관련한 공정만 강조하고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의 공정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유 이사장과 논쟁을 펼쳤고, 신지예 청년논객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검찰 개혁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물어보며 토론을 풍성하게 했다. 불편한 질문도 가감 없이 이어가는 시민토론단의 역할도 돋보였다.
MBC '100분 토론'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