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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유시민, “JTBC가 김경록의 정정 요구 거절한 것이 팩트… 인터뷰 거부는 사실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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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경심 교수의 자산 관리인 김경록 PB가 KBS에 실망해 JTBC를 찾아갔으나 인터뷰가 안 됐다는 표현에 대해 ‘알릴레오 라이브’ 5회를 통해서 시점상 착오라는 점을 인정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0월 19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33회에서 김경록 PB가 KBS와 인터뷰하기 전에 조선일보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잘되지 않았고, 이후 KBS에 실망해서 JTBC와 접촉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성사가 안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시민 이사장은 손석희 사장이 이를 알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했고, 정연주 전 사장과 송현주 교수는 JTBC가 왜 인터뷰가 성립이 안 됐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조국 전 장관 일가를 향한 언론의 잘못된 보도 행태를 지적하던 중 나온 발언으로 사실상 JTBC가 김경록 PB의 인터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었다.

JTBC는 김경록 PB가 접촉해 왔는데도 취재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 아니며 유시민 이사장이 정정 또는 사과하지 않으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보도국 기자들에게 확인했으나 김경록 PB로부터 인터뷰를 제안받은 바 없는 것을 확인했고, 오히려 8월 말부터 김경록 PB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해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당시 김경록 PB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안 됐다고 표현했다. JTBC가 인터뷰를 안 한 것인지 김경록 PB가 거부한 것인지 불확실했다. 전후 맥락을 보면, 이야기 손님들이나 녹화 현장에서도 JTBC가 인터뷰 제안을 거절한 것처럼 전달됐다”며 “김경록 PB가 KBS 인터뷰에 실망해서 JTBC를 접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JTBC와 김경록 PB가 밀도 있는 접촉이 있었던 것은 KBS 인터뷰 전이라는 것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시점을 착각해서 JTBC가 김경록 PB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처럼 전달됐다”며 정확한 팩트를 정리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먼저 JTBC의 정정과 사과 요구에 대한 응답할 만큼만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는 점을 전제했다. 추가적인 다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그 범위 내에서 해명했다.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김경록 PB가 KBS와 인터뷰 이전 시점에 JTBC가 내보냈던 보도에 대해 강력히 정정을 요구하면서 상당히 밀도 높게 접촉했다. JTBC 보도국에서는 김경록 PB의 요구를 받고 내부에서 밀도 높게 검토한 뒤 정정과 그에 따른 보도를 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김경록 PB의 정정 요구를 거절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김경록 PB가 JTBC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사와도 접촉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후 알릴레오가 김경록 씨와 최초로 인터뷰한 녹취록을 공개하자 JTBC에서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이때는 김경록 PB가 거절했다고 한다. 유시민 이사장은 “결론적으로 JTBC의 정정과 사과 요구 입장문은 정당하다고 판단한다. JTBC의 견해가 옳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바로 잡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고, 사실관계의 착오와 왜곡된 맥락을 전한 것에 대해 JTBC와 기자분들, 시청자 여러분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JTBC가 사과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JTBC에 대한 발언은 김경록 PB와 JTBC 사이에 있던 일을 폭로하거나 JTBC를 비난할 계획은 아니었다. 언론에 관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애드리브로 저도 모르게 불쑥 나왔다. 라이브를 진행할 때 즉흥적인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했다.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튜브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방송 캡처

유시민 이사장은 한편으로 JTBC 기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언론의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전했다. 그 입장문에 따르면 “조국 가족에 대해 엄청난 보도를 쏟아낸 기자들에게 김경록 PB가 이의를 제기했던 그 기사를 포함하여 귀하들이 내보냈던 조국 씨 가족 관련 의혹 보도를 이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보기 바랍니다. 거기에 사실관계에 대한 착오가 전혀 없었다고 자신할 수 있으십니까? 본의든 아니든, 사실과 다른 정보를 끼워 넣어서 보도함으로써 조국 가족이 파렴치한 범죄자라는 맥락을 만들어 내는 일이 전혀 없었다고 확신하실 수 있으십니까?”라고 했다.

그리고 “거대한 언론사들을 상대로 정정이나 사과를 하지 않으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말을 꺼낼 엄두조차 못 내는 사람들에게 그 보도들을 통해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준 일이 전혀 없었다 이렇게 자신할 수 있으십니까? 이렇게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이사장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의 야만적인 행위에 맞서 알릴레오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알릴레오를 두고 온갖 이야기가 나온다. 인권을 무시하고 헌법을 무시하며 보도 윤리도 지키지 않아서 사회 흉기가 되고 있는 일부 언론의 야만적인 행위와 싸우기 위해 알릴레오를 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류를 저지르거나 트집거리를 잡힐 때마다 지금 당하는 공격, 모함, 조롱을 계속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직접 정보를 나누고 해석하고, 관점을 나누는 활동을 적어도 당분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려웠던 한 시기를 지나오는 과정에서 큰 위로와 희망의 원천이 되어 줬던 JTBC에 본의 아니게 저지른 결례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입장문을 전한 유시민 이사장은 “본인들이 만들어 낸 기사들을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이 시점에서 검찰이 적시한 11개 혐의와 제시한 증거들을 종합해서 다시 한 번 살펴보길 바란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더 나은 보도와 정확한 보도, 합리적인 보도를 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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