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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경애 “아버지가 집 날려…5만원짜리 단칸방에서 7식구가 살았다”

  • 박한울 기자
  • 승인 2019.10.2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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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울 기자] 22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희극인 이경애가 출연했다. ‘나의 어머니 나의 삶’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이경애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경애는 “저는 셋째딸이다. 위로 언니와 오빠가 있다. 동생들도 있다. 아버지가 노름으로 집을 날렸다. 아버지 월급이 차압되고 단칸방에 5만원짜리 월세에서 7식구가 살기도 했다.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보니까 집이 다 헐어지고 주차공간이 생겼는데 딱 9칸이더라. 자동차 한대 공간이 딱 저희 집이었다. 남의 집에 안보내고 키워주신것만으로도 감사했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어 “그리고 가족끼리 이야기도 많이 했다. 요즘은 집이 넓어져서 서로 말을 잘 안하는데 단칸방으로 가보시면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엄마 이야기를 할땐 늘 슬퍼지는 것 같다. 150cm로 외소한 체구셨다. 늘 머리에 뭔갈 이고 계셨다. 거리에서 복숭아, 배, 고기 등을 파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실때 보니 척추 이런 것들이 다 눌렸더라. 늘 배만 보면 지금도 엄마 생각이 난다.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한게 엄마를 보면서다. 제 인생은 두 가지다. 엄마를 위한 삶, 엄마가 돌아가시면서 나를 위한 삶으로 나눠진다. 엄마가 집이 날아가고 난 뒤 자살시도를 했다. 엄마를 끌어내리면서 제발 살아달라고 내가 엄마 호강시켜줄테니까 살아달라고 빌었다. 우리 셋이 엄마 없으면 고아되니까 차라리 같이 가자고 했다. 그 뒤로도 총 다섯 번을 자살시도를 하셨다. 지금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제발 참고 살아달라고 견뎌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개그맨 될때까지 아버지를 미워했다.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나이들어 보니 다 이해가된다. 전쟁 전에 이북에서 부잣집 아들이었다. 그러다 유학와서 서울에서 살다 전쟁이 나서 갔다. 그러다 가난한 집에 갇혀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어쩔 수 없이 술을 많이 드셨던 것 같다. 그리고 슬롯머신도 국내에 들어와서 신기하니까 한번해봤는데 집을 날렸으니 얼마나 당신도 답답하셨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경애는 1984년 KBS 제2회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이경애는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6세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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