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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겨루기’ 개으르다 vs 게으르다 차이점은? 진무르다-짓무르다-당기다-댕기다-바둥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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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21일 ‘우리말 겨루기’의 달인 문제에서는 어떤 문제가 출제됐을까? 1단계는 맞춤법 문제다. <발이 진물렀다 vs 짓물렀다>, <그의 마음에 불이 당겼다 vs 댕겼다>, <살아 보겠다고 바둥대다 vs 바등대다> 정답은 각각 짓물렀다, 댕기다, 바둥대다였다.

짓무르다는 살갗이 헐어서 문드러지다를 뜻하는 동사다. 진무르다는 잘못된 표기다.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를 뜻하는 동사다. 바둥대다는 (비유적으로) 힘에 겨운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바득바득 애를 쓰다를 뜻하는 동사다. ‘바동대다’보다 큰 느낌을 준다.

그 외에 눈길이 가는 문제로는 다음과 같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뜻으로,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해 나아감을 뜻하는 한자는 진일보. 어떤 일을 직접 맡아 하는 기관을 뜻하는 한자는 당국. 마음이나 생각, 행동 따위가 바르지 못하고 조금 비뚤어져 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은 삐딱선.

개인이나 조직 따위가 일정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지향하여 나가는 견해의 방향이나 행동 방침을 뜻하는 명사는 노선. 거짓으로 꾸민 모습을 버리고 정체를 드러내다를 뜻하는 관용구는 ‘가면(을) 벗다’

‘또순지 지인이의 잠깐만요’ 코너에서는 ‘해죽대다’, ‘개으르다’, ‘매스껍다’, ‘불거지다’ 중 틀린 말을 찾아 옳은 말로 고쳐 써야 한다. 정답은 ‘불거지다’로 ‘붉어지다’가 고쳐 써야 한다. 문장 맥락에서는 ‘붉어지다’가 옳았다. 개으르다는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성미나 버릇이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게으르다는 행동이 느리고 움직이거나 일하기를 싫어하는 성미나 버릇이 있다를 뜻하는 형용사다.

참고로 불거지다는 ‘물체의 거죽으로 둥글게 툭 비어져 나오다’,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두드러지게 커지거나 갑자기 생겨나다’를 뜻하는 동사다. 수상쩍거나 좋지 아니하다를 뜻하거나 어떤 것에 욕심을 내다를 뜻하는 형용사의 기본형은 어둡다.

괴로움이나 성가심을 당하는 일을 뜻하는 고유어는 시달림. 사물에 대한 식견이나 사려가 미치는 범위를 뜻하는 한자는 시야. 어떤 겨로가나 현상을 만들다를 뜻하는 동사의 기본형은 빚다. 겨울 김장용으로 가을철에 가꾸는 배추를 뜻하는 명사는 가을배추.

중요한 일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먼저 필요한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하는 명사는 불쏘시개. 어떤 이야기나 사건의 실마리 또는 남을 해코지하거나 헐뜯을 만한 거리를 뜻하는 명사는 꼬투리.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을 뜻하는 명사는 사로잠. 한 치의 쇠붙이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뜻으로, 간단한 말로도 남을 감동하게 하거나 남의 약점을 찌를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듯하는 한자성어는 촌철살인.

옛날의 때를 뜻하는 고유어는 고릿적. 아득한 옛적을 뜻하는 명사는 태곳적. 실속 없는 사람이 겉으로 더 떠들어 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뜻하는 속담은 ‘빈 수레가 요란하다’ 번개같이 급작스럽게 들이침을 뜻하는 한자는 전격. 지속되던 분위기 따위가 일순간에 바뀌어 새로운 상태가 되다 또는 일 따위가 틀어져 성사가 안되다를 뜻하는 동사의 기본형은 깨어지다.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 방송 캡처

KBS1 ‘우리말 겨루기’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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