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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구도쉘리, 몰카 옹호 ‘사과+해명’ 불구…여초에서도 ’엇갈린 반응’

  • 유혜지 기자
  • 승인 2019.10.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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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지 기자] 구도쉘리가 불법 몰카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가운데 이를 두고 여초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구도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구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그러던 중, 국내에서 여성 속옷 브래지어와 상의를 포함한 일상복 브라톱을 입는 것에 대한 시각 차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구도쉘리는 “솔직히 몰카와 관련한 이야기, 이해가 안 간다. 몰카 찍힐 수도 있다. 찍히는 게 뭐 어떠냐. 본인 스스로가 찔리는 거 아니냐. 자기가 어떤 옷을 입었을 때, 순간 스스로가 창피하다는 걸 알고 켕기는 게 있기 때문에 두려운 거 아니냐잘못한 게 있는 거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유튜버 구도쉘리 / 유튜브 '구도쉘리' 영상 캡처
유튜버 구도쉘리 / 유튜브 '구도쉘리' 화면 캡처

이 같은 발언에 구독자들은 ‘몰카는 범죄’라며 비판을 가했고, 구도쉘리는 “파인 옷을 입었다고 해서 남성들 접대하는 거 아니지 않냐. 음란한 의도를 가지고 옷을 입은 것이 아니다. 당당하게 입고, 몰카 찍으면 찍히는 대로 놔두면 된다. 초상권 침해는 법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인터넷에 (몰카가) 돌아다닌다고 하면, 꿀리는 게 있냐. 당당하면 찍히거나 말거나 신경을 왜 쓰냐. 몰카 찍히니까 (브라탑을) 못 입겠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 간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구도쉘리는 한층 더 나아가 동성애 혐오 관련 발언을 덧붙였다. 그는 “한국 남성들이 몰카라는 말이 계속 나온다. 사실 공중 장소에서 이성애자 남자들이 성적인 자극을 받는다는 논리라면, 여탕 혹은 남탕에서도 충분히 문제가 생겨야 한다. 증거는 없어도 눈으로 저장할 수 있다. 더러운 마인드를 가진 동성애자라면 사진과 동영상을 찍지 않았어도 은밀하게, 오히려 더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동성애 혐오’ 논란을 키웠다.

이후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구도쉘리는 8일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구도쉘리는 “‘몰카’라는 것이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도둑촬영’, ‘리벤지포르노’, ‘사생활 침해’와 같은 심각한 중범죄와 연결되있는 단어인지 몰랐다”며 “몰카 범죄에 대한 현실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 인식이 어떤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경솔한 발언을 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을 잘못된 예시로 사용하게 되어 이에 어느 형태로든 상처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구도쉘리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구도쉘리 / 유튜브 '구도쉘리' 화면 캡처 

구도쉘리의 사과 영상을 접한 여초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사과했으면 됐다. 몰랐던 부분은 배워나가면 된다. 이번 기회로 많이 느끼고 알았으면 된 것”이라고 그를 응원하기도 하는 반면에 “이제 와서 눈치 보는 척이라도 하는 거냐. 그저 미안하다면 끝인 줄 안다. 성의 없는 사과에 더 당황스럽다”고 그를 질책했다.

특히 한 네티즌은 9일 라이브 방송으로도 거듭 사과하는 구도쉘리를 보며 “사과 방송이 아닌 해명 방송일 뿐. 몰카를 당한 피해자 입장에서는 전혀 와닿지 않는 변명 투성이었다. 해명 방송마저도 말 실수 투성에 후원까지 받더라”며 황당해 했다.

구도쉘리는 그동안 ‘탈코르셋’ 먹방 유튜버로 여초서 이름을 알린 유튜버다. 일각에서는 구도쉘리가 ‘페미 탈출은 지능순’ 이라는 댓글을 고정하고 좋아요를 눌렀다며 지적했지만, 늘 당당한 모습과 남 눈치를 보지 않는 쿨한 성격으로 여초서 인기 몰이를 한 것은 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같은 구도쉘리의 구설수는 여초에서도 반응이 엇갈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도쉘리는 약 3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호주 멜버른에 거주 중인 한국인이다. 통통한 몸매에도 불구하고 노출 있고 타이트한 옷을 즐겨 입는 등 노메이크업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해 ‘탈코르셋’ 대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아시겠어요?’, ‘시간이 없어요’ 같은 유행어로 수많은 패러디를 낳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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