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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눈치 안보는 이유? 나도 사랑받고 싶다”…과거 인터뷰 재조명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10.21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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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보 이후 그의 진짜 속내가 담긴 인터뷰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설리는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의 매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예쁜 애가 이상한 짓 하니까?"라며 장난스럽게 대답하다가도 농담이라며 "사실 얼마 전에 이런 쪽지를 받은 적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남 눈치를 안보고 살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그는 "저 또한 노력하는 거다. 그러니까 저라고 어떻게 남 눈치 안보고 살겠나. 저도 남 눈치 보는 사람이고, 나도 사랑받고 싶고 사람들이 원하는 사랑받을 만한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하는, 저도 그런 똑같은 고민을 하며 사는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매사 당당하고 눈치 안보고 자유분방한 줄만 알았던 설리의 진짜 속내였다. 

설리 인스타그램
설리 인스타그램

또 다른 잡지 인터뷰에서 설리는 SNS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저도 주위 사람들의 걱정 섞인 전화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저랑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그런 저를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다. 그만큼 저를 잘 알기 때문이다. 저는 제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도 하지만 그만큼 상대에서 이해받는 걸 좋아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지킬 자신이 있냐"라는 질문에는 "그럼요. 저는 제 자신을 지킬 만큼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설리는 "남의 눈치를 보고 바꿀 생각도 없다. 그리고 제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이 크다. 보통 생각이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가깝게 지내듯 제 주위에는 위태로움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되레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진리야. 그 길은 위험하니 가지 마'라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저는 그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을 거다"라고 답했다. 

설리(본명 최진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성구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연락을 받지 않아 설리의 자택을 찾았던 매니저가 최초 발견해 신고했다. 별도로 남긴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인의 심경이 담긴 쪽지가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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