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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제보자X, “조국 사모펀드 코링크 설립 투자는 익성과 5촌 조카 조범동 친구”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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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설립 과정에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이 깊게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던 가운데 정경심 교수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으로부터 실제로는 사기를 당한 것이고, 검찰의 공소장 구성부터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록 PB 역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지난 1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제보자X라는 인물이 등장해 관련 내용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M&A 시장에서 활동한 전문가고, 본인이 연루된 사건으로 수감이 됐다가 본인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길 원하는 검찰을 도와서 수감 기간 동안 각종 금융 수사에 직접 관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뉴스타파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죄수와 검사’ 시리즈의 취재를 돕기도 했으며 BBK(옵셔널벤처스)가 상장 폐지가 되면서 주주들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할 때 피해 주주 모임 시샵을 하면서 피해 주주들을 모아서 현재 경영진에게 넘겼다.

그는 이 사건을 8월 중순경부터 정경심 교수가 5촌 조카 조범동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규정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와 5촌 조카 조범동의 금전 거래가 있었던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조범동은 정경심 교수로부터 5억을 대여한다. 검찰은 이것을 차명 투자로 보고 있는데 코링크PE의 최초 설립일이 2016년 2월이고, 그때 설립 자금은 1억이다. 여기서 코링크의 실소유주 혹은 차명주를 정경심 교수로 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제보자X는 처음 설립 자본금 1억에 8천 5백은 익성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1천 5백만 원은 조범동 친구가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조범동 친구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관심을 두지 않더라는 전언도 전했다. 그는 관련 내용에 대해 녹취록 등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정경심 교수가 WFM에 영어 교재와 관련해서 자문을 해주고, 언제 돈이 투자금으로 들어갔고, 언제 사모펀드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시기가 나열되지 않은 채 10여 억 원 이야기가 나오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혼란이 컸다. 이 사건은 크게 두 단계로 초기에는 코링크PE라는 곳이 익성이라고 하는 곳의 상장을 위하여 만들어졌고, 익성이 주체가 되어 목적 자체가 뚜렷했기 때문에 정경심 교수 돈이 조범동을 통해서 들어갔는지는 상관이 없게 됐다.

두 번째는 익성이 우회상장을 실패하고 이미 상장돼 있는 WFM이라는 회사가 들어설 때는 이른바 큰 선수들이 들어온다. 이때부터 액수 자체가 최소한 한 군데서 펀드 하나에 80억이 넘어가고, 100억이 넘어가기도 한다. 이후에는 투자은행이나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만큼 판이 커지면서 정경심 교수의 자금력으로는 명함도 못 내밀게 된 것이다.

제보자X는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의 실소유주라고 한다면 최소한 익성 회장이나 포스링크 쪽하고 이면계약이 있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 같은 분은 낄 수도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도 아니고, 재료의 가치가 없으니 주가조작이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그 당시까지 건너간 5억이 지나치게 적은 금액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유튜브 ‘딴지 방송국’ 방송 캡처

검찰이 적시한 공소장에는 정경심 교수로부터 상환을 독촉받자 WFM에서 횡령해서 정경심 교수 측으로 돈이 건너갔다고 되어 있다. 사실 이 표현 자체가 대여금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여서 투자라고 하는 검찰의 주장과도 충돌이 발생한다. 정경심 교수 측은 대여금을 상환받았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WFM으로부터 5촌 조카가 횡령했다는 13억이 정경심 교수 측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한다. 제보자X는 “그 시기는 WFM을 인수한 이후다. 조범동이 WFM을 인수할 당시에 같이 들어가는 이사진들 대부분이 익성 측 이사진들이다. 익성유로의 CEO. 그리고 IFM의 대표이사”라고 했다.

이어 “그다음에 관련된 주가 조작 재료로 쓰이려고 하는 전지 관련된 박사들이 들어가는데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지시를 했다고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이 다 알고 집행을 했어야 되는 거다. 익성이나 다 동의를 받고 집행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웃겨서 말이 좀 안 나온다. 그렇게 지시를 할 수 있는 구석이 없다. 조범동도 자기의 오른팔이라고 하는 이상훈이가 대표이사이긴 했지만 자금 집행은 결재 체계가 있다. 그리고 WFM의 기존 직원들은 우 회장 쪽 근무했을 때 남아 있던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터리펀드가 WFM을 80억대로 인수한 부분도 주목했다. 조국 전 장관이 블루펀드로 들어갈 때가 2017년 5월이다. 이 시기에는 WFM이 등장하기 전으로 코링크PE가 배터리펀드를 인수할 타깃으로 확정되지도 않았을 때였다. 제보자X는 “ WFM의 공시자료를 보면 2018년 8월, 9월에 다른 쪽하고 이미 M&A 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이 2018년 9월에 해지가 된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펀드에 가입한 시기는 2017년 5월이다. 마치 사전에 다 WFM이랑 진행이 맞춰진 것처럼 하는데 그 자체가 오류”라고 했다.

제보자X는 검찰이 정경심 교수를 기소 자체를 못 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금조부 수사를 할 때 어떤 회사 이름이 주어지면 그 회사에 대한 불법 사항을 봤는데 파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금조부에 회계사들이 파견을 나오는데 검사들이나 수사관들도 용어를 잘 이해를 못 한다고 했다. 정경심 교수 같은 명문 학자와 M&A 시장 선수들과 공범이 될 수 있다는 검찰의 단언에 대해 프랑스말을 하는 사람과 중국말을 하는 사람이 범죄를 모의한다는 게 가능하겠냐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83회에 출연한 신장식 변호사는 주가 조작이나 우회상장, 코스피, 코스닥 등에서 나오는 돈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설명했다. 2010년 도이치뱅크가 코스피 200을 한 방에 주가 조작을 했는데 그때 들어간 돈이 10분간 2초 4천 억 원이었다. 신장식 변호사는 당시 10분간 2조 4천 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밀어내야 하니까 인터넷선을 별도로 구축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10분 만에 취한 이득이 448억 원이었고, 2조 4천억 원은 회수한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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