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스페셜 그렇게살다' 퇴직 형사 정동환, 경비가 되다... "반장님도 참 말년에 처지가 딱하다" (1)

(톱스타뉴스 최윤영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 그렇게 살다’에서 정동환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8일 방송된 ‘KBS 드라마스페셜 : 그렇게 살다’에서는 최성억 (정동환 분)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모습으로 시작이 되었다. 전직 강력계 출신으로 낡은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최성억은 퇴직금은 물론 공무원 연금까지 아들의 사업 자금으로 내어줬다. 하지만 아들의 사업 실패로 인해 빚독촉에 시달린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요양원에 맡겼지만 병원비가 미납되어 강제 퇴원이 결정된 상황.

뿐만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와 가스와 수도까지 제대로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에 간 최성억은 발작을 일으킨 경비원 이병모 (김기천 분)을 만난다. 만성 천식에 폐암 말기 선고까지 받은 시한부지만 아내의 치료비를 책임지기 위해 계속해서 경비로 일을 하는 상황.

최성억의 응급조치로 이병모는 목숨을 구하지만 이병모도, 최성억도 마음이 편치 않다. 최성억은 요양원에서 강제 퇴원한 아내 정태숙 (이칸희 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정태숙은 치매 뿐 아니라 거동도 불편한 상황이다. 최성억은 아내에게 “복숭아가 먹고 싶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복숭아를 사러 가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망설인다.

그때 누군가 최성억을 “반장님.” 하며 부른다. 뒤를 돌아보자 후배인 경찰관이 서 있다. 최성억은 후배에게 “취직 하실 생각 없냐. 4대 보험도 된다. 경비 일자리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최성억은 경비 자리로 취직을 갔다 예전에 자신이 단속을 했던 유흥업소 사장에게 "반장님도 말년에 참 사정이 안 좋은가보다." 라는 이야기까지 듣는다. 나쁜 놈 잡는 강력계 형사 최성억과 노인 빈곤이라는 현실을 그린 ‘KBS 드라마스페셜 : 그렇게 살다’는 18일 23시 10분 KBS2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