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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아이돌학교' 제시카(이슬), 인권침해·계약 제안 폭로…"나는 가해자이자 피해자"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10.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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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 대한 폭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시카(본명 이슬) 역시 입을 열었다. 

지난 17일 제시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이돌학교...못다 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제시카 유튜브
제시카 유튜브

그는 영상과 함께 "이 영상을 찍으면서 채널에 올려야 하나 말아야 되나 라는 긴 고민 끝에 영상을 올린다. 이 영상의 단 하나의 의도는 많은 분들이 해당 방송 프로그램의 현실을 아는 것"이라며 "전 시청자분들이 그럴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상 속 제시카는 아이돌학교에 출연하게 된 계기부터 방송에 임하면서 겪은 일들을 하나씩 털어놨다.

먼저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공개 오디션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저는 그런 오디션이 있었다는 것조차 몰랐다. 제 의도와는 상관없이 저도 공정하지 않게 혜택을 받은 입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나를 포함한 연습생들 대부분이 내정된 참가자였고, 방송 촬영을 하면서 나 또한 들러리라는 것을 알았다"며 "나는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시카는 '아이돌 학교'를 촬영하면서 실망했던 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아이돌학교에서 한 달 정도 촬영을 마치고 학생들을 달락시킨다는 소식을 듣기 전에 전 너무 많은 걸 느꼈다. 그래서 탈락 시킨다는 얘기가 나왔을 때 작가님에게 '절 제발 탈락시켜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 한 달 동안 그저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또한 핸드폰 압수 여부를 미리 알려주지 않았고, 다이어트 관리가 아주 엄격했다고 덧붙였다. 

제시카 인스타그램
제시카 인스타그램

특히 제시카는 "학교에 갈 수 있었던 참가자들이 학교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구매해 속옷에 숨겨져 가져왔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처음에 언니들이 그러기 시작했을 때는 심각하게 규제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직원분들이 알게 된 후에는 언니들의 몸까지 수색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건 인권침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탈락하기 전 계약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아이돌학교에서 선정될 데뷔팀 말고 나머지 참가자들 중 멤버를 뽑아 B팀을 만들 게획이라고 했다"며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탈락 후에 또 제안을 했다. '아이돌이 되기 싫은 거면 배우의 길로 기회를 줄 테니까'라며 듣기 좋은 말을 건넸다. 이 또한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제시카는 이러한 것들을 폭로하면서 "제가 바로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하고 싶었던 이유다. 확신을 갖고 아이돌이라는 꿈을 접게 된 계기"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MBC 'PD수첩' 방송 캡처
MBC 'PD수첩' 방송 캡처

지난 15일 MBC 'PD수첩'에서는 Mnet '프로듀스X101' 등 '프로듀스' 시리즈와 '아이돌학교'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에 대한 의혹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학교' 출신 이해인이 출연해 “최종 출연한 41명의 연습생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실제 오디션 현장에 있던 3,000명은 이용당한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숙소로 적합하지 않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빨갛게 피부병이 날 정도”였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최근 연예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조작 의혹으로 떠들썩하다. 먼저 Mnet '프로듀스X101'이 종영과 동시에 순위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일부분 조작 정황이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이와 함께 '프로듀스101 시즌1'부터 '프로듀스48', '아이돌학교' 등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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