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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국, 북한과 월드컵 예선 평양 원정 경기 녹화중계마저 무산…중계권료 계약금 먹튀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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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창규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북한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경기 외적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스리랑카를 8-0으로 대파한 대표팀은 지난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펼쳐진 북한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 원정경기서 0-0으로 비겼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에 펼쳐지는 것이라 경기 이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왔다. 그러나 정작 북한의 비협조적 태도로 인해 중계를 비롯한 모든 것이 무산됐다.

생중계는 당초 지상파 3사에서 모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에서 중계권료를 지나치게 높게 부르는 바람에 MBC는 지난 11일 현장 중계 포기를 선언한 바 있다. 방송사 에이전트가 평양서 최후의 협상을 진행 중이었으나, 결국 생중계는 불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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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뒤늦게라도 영상을 전달받아 녹화중계를 진행하려 해쓰나, 이마저도 방송용으로 적합한 화질이 아니라는 이유로 중계가 무산됐다.

PD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서 계약금과 녹화 무산 등의 이유에 대해 KBS 양승동 사장은 “계약서에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통상 A매치 방송권료였고, 계약금은 여기에 1/5 정도”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돌려받을 방법이 사실상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새벽에 영상을 받았는데, 방송할 만한 화질(SD화질)이 아니었다. 뉴스서 동영상을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A매치 중계권료는 17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보다 앞서서 평양 원정 경기를 펼쳤던 레바논의 경우도 자국 취재진들이 평양에 들어가지 못했고, 경기 중계도 하지 못해 경기가 끝난 후 스코어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북한축구협회 유튜브 채널에 경기 영상이 올라왔을 뿐이다. 다만 이들은 레바논으로부터 중계권료로 2억원만을 받았다.

한편,  선수들과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북한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 굉장히 거칠었다고 평가하면서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이 다행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북한은 10월 13일이 체육절이었기에, 이날 경기서 패배했다면 북한 선수들이 어떤 운명을 맞이했을지 모른다고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MBN과의 인터뷰서 밝혔다.

때문에 북한이 무관중 경기를 자처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이번 경기로 인해 북한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나빠진 상황이며, 현재 남북 공동으로 개최를 시도하고 있는 2030년 올림픽이나 2023년 여자월드컵 등은 명분을 상당히 잃은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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