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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아파트 방치하고 텐트에서 노숙한 그녀, 남편의 순애보에 마음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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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진병훈 기자) 10월 16일 ‘실화탐사대’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미스터리한 텐트에 대해 알아봤다. 멀쩡한 자신의 집을 두고 텐트를 치고 지낸다는 그녀. 인형을 들고 다니고 영어까지 유창하게 한다는데 대체 그 사연은 무엇일까?

주민들은 그녀가 사는 아파트 안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오물 썩는 냄새가 난다며 골치가 아프다고 한다. 아파트 산책길에 텐트를 치고 지낸다는 그녀를 기다리기로 한 제작진. 그때 텐트를 옮기더니 인형을 세탁하는 그녀가 등장했다.

주민들은 그녀가 차를 두 대나 가지고 있고, 중국어까지 능통하게 하더라는 말까지 전했다. 능력까지 출중해 보이는데 대체 왜 텐트에서 지내는 것일까? 제작진을 경계하는 그녀는 말조차 꺼내기 싫어하는 눈치였다. 

급기야 대답하기 싫다며 소리까지 지르는 그녀. 이웃과의 대화까지 피하는 그 이유를 잘 아는 사람이 있었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그녀가 아파트 세입자가 맞는데 집을 치우지 않아 악취가 난다고 했다. 집안의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데도 그녀가 청소를 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특히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리는 바람에 이웃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살충제가 없으면 생활조차 안 된다는 주민들은 그녀와 대화조차 성립이 안 된다는 점도 크게 분노하고 있었다. 그녀는 대체 왜 쓰레기를 치우지 않는 걸까? 법적으로 쓰레기여도 사유지에 있으면 치울 수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그녀의 남편은 이 정도까지 상황이 심각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바퀴벌레가 가득한 채 방치가 되고 있는 집을 지켜본 남편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아내가 마음의 병이 있다고 전했다. 16년 전, 아내를 처음 만날 때만 해도 그녀는 좋은 직장에 다녔다고 한다.

이혼하고 두 아이를 키우던 그녀는 조심스러웠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태도에 마음을 움직였다고 한다. 서로 잘 지내던 두 사람. 그런데 당시 여자친구였던 그녀가 영국으로 이민을 가자고 제안했다. 사정상 떠날 수 없던 그를 남기고 그녀는 떠났다.

영국으로 떠났던 그녀가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짐도 없이 가방만 달랑 들고 왔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남자는 결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결혼 후 부인은 환청이나 환각을 겪었고, 큰아들마저 폭력적으로 변했다.

부풀었던 희망이 산산이 부서지자 마음의 병을 안게 된 그녀에게 남은 것은 지금의 남편뿐이었다. 생활비로 월 150만 원에서 300만 원씩 건네주고 있다는 남편은 부인의 안쓰러운 모습이 자꾸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한다.

그동안 남편의 지인들은 아내가 집을 나갔으니 신경을 끄라는가 하면, 이혼을 권유했지만 지금까지 그녀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내가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길 바랐다. 먼저 가족 동의하에 구청과 봉사단체의 힘을 빌려 집안부터 청소했다. 아파트 주민들의 도움까지 얻은 그녀는 정신 상담까지 받으며 가족과 점점 가까이 지내기 시작했다.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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