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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보자X,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는 5촌 조카 조범동에게 사기당한 것”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10.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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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훈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 설립 과정에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이 깊게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던 가운데 정경심 교수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으로부터 실제로는 사기를 당한 것이고, 검찰의 공소장 구성부터 잘못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경록 PB 역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터뷰에서 비슷한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어제(15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제보자X라는 인물이 등장해 관련 내용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M&A 시장에서 활동한 전문가고, 본인이 연루된 사건으로 수감이 됐다가 본인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길 원하는 검찰을 도와서 수감 기간 동안 각종 금융 수사에 직접 관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뉴스타파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죄수와 검사’ 시리즈의 취재를 돕기도 했으며 BBK(옵셔널벤처스)가 상장 폐지가 되면서 주주들이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할 때 피해 주주 모임 시샵을 하면서 피해 주주들을 모아서 현재 경영진에게 넘겼다.

그는 “후배 기자나 다른 기자들도 지난 8월 중순경부터 코링크 사건이 터질 때 알아봐 달라고 요청이 왔었는데 별로 알아볼 게 없었다”고 전했다. WFM이나 포스링크를 알아봐 달라면 얼마든지 깊게 파서 알아볼 수 있는데 당시 언론에서 알아봐 달라는 것은 정경심 교수하고 코링크PE가 관련 여부였기 때문이다. 그는 이 사건을 정경심 교수가 5촌 조카 조범동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규정했다. 8월 중순경부터 주장한 것이라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정경심 교수와 5촌 조카 조범동의 금전 거래가 있었던 2015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범동은 정경심 교수로부터 5억을 대여한다. 검찰은 이것을 차명 투자로 보고 있는데 코링크PE의 최초 설립일이 2016년 2월이고, 그때 설립 자금은 1억이다. 여기서 코링크의 실소유주 혹은 차명주를 정경심 교수로 볼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제보자X는 처음 설립 자본금 1억에 8천 5백은 익성으로부터 나온 것이며 1천 5백만 원은 조범동 친구가 투자한 것이라고 했다. 조범동 친구도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정경심 교수와 조국 전 장관은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관심을 두지 않더라는 전언도 전했다. 그는 관련 내용에 대해 녹취록 등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제보자X는 “조범동 공소장에 보면 1억 설립금을 조범동이 댔다고 하는데 그건 익성이나 조범동 친구가 댄 이 부분을 정경심하고 엮으려면 단계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조범동의 것으로 하고 그다음에 조범동하고 정경심 교수는 관계를 엮기가 좋으니까 그렇게 공소장 구성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링크가 설립된 이후 레드펀드가 만들어지고 익성이라는 회사를 통해 우회상장을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레드펀드가  익성의 주식을 매입하고 그 레드펀드가 포스링크라는 회사에 재무적 투자자로 투자를 한다. 소위 FI(Financial Investor)라고 하는데 2016년 당시에 추가해 5억을 대여하기도 전이고 블루펀드가 생기기도 전이고 IFM이 생기기도 전이었다. 제보자X는 이런 상황 때문에 정경심 교수 쪽에서 관여할 루트가 전혀 없다고 확신했다.

그는 와중에 주가조작을 시도했으나 익성만 가지고 재료를 삼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모든 주가 조작은 오너(우회상장의 한 축이었던 포스링크)가 동의하지 않거나 묵인하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레드펀드에서 경영권을 잡은 게 아니라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서로 그런 부분이 맞지 않았고 또 재료도 약했다고 본 것이다.

제보자X는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의 실소유주라고 한다면 최소한 익성 회장이나 포스링크 쪽하고 이면계약이 있었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 같은 분은 낄 수도 없다고 했다. 당시에는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도 아니고, 재료의 가치가 없으니 주가조작이 부담스러웠다는 것이다. 그 당시까지 건너간 5억이 지나치게 적은 금액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2016년에 만들어진 블루펀드의 약정액은 99억대로 초기에는 와이파이펀드로 했다가 사업이 실패했다. 그러다가 2017년 정경심 교수의 투자를 유치했다. 여기서 5촌 조카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공소장 내용이 있다. 제보자X는 “2017년 5월경, 정경심 교수로부터 실제 들어온 건 14억인데 변동 신고를 하거나 보고를 해야 한다. 보고 의무 위반으로 자본시장법 이전의 증권거래법인데 그냥 과태료 수준이거나 주의나 그 해당 펀드 운용자, GP한테 문책 권고나 이런 형식의 것이지 큰 어떤 제재를 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신고의 의무가 GP한테 있는 것이지, LP, 단순 투자자로 들어간 정경심 교수가 아니라는 의미다. 

2017년 2월경, 정경심 교수의 동생이자 조국 전 장관의 처남으로부터 5억이 더 들어간다. 그때는 코링크 자체가 2016년에 우회상장에 실패하면서 자본잠식이 된 상태였다. 조범동에게도 돈이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돈을 대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증자에 참여하는 형식, 즉 200배로 주식을 샀다.

200배 들어오기 직전의 자본금이 2억 5천이고, 5억을 넣었는데 200배수를 적용해서 주식은 250만 원어치를 발행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800만 원대 자문료 계약을 맺는다. 정경심 교수 측은 5억을 빌려줬는데 200배의 주식으로 하자고 했고, 대신 자문료 형식으로 이자를 받는 것으로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제보자X는 “이게 정상적인 투자 절차라고 하면 200배수에 합당한 벨류에이션 리포트를 작성했어야 한다. 그런 부분도 다 생략이 되어 있는 부분이고, 또 이게 기존 주주들은 어떤 피해를 입냐 하면 그 회사의 주식이 200배수에 팔렸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은 자기의 주식이 200배수의 가치가 있다고 세법상 볼 수 있다. 그러면 주식을 팔지 않더라도 의제증여가 나온다”며 실소유주가 정경심 교수라고 한다면 200배수로 들어올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2억 5천이 다 정경심 교수 거라고 한다면 500억이 돼야 하고, 한 50%, 200억에서 250억 가까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정경심 교수가 만약 실제 코링크의 실소유주고 동생에게 200배수를 주면 거꾸로 자기가 가지고 있었던 주식에 대해서는 가치평가를 높게 받은 것이기 때문에 세금을 엄청나게 물어야 한다는 의미다.

또 800만 원씩 이자 형식으로 갈 당시 익성의 아들이 코링크에서 월급을 받아 간 사실에 주목했다. 제보자X는 공소장에 익성 부분은 나오지도 않고, 코링크PE의 지배 주주가 익성이라고 한다면 800만 원대가 이체되는 상황을 모를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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