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연예인을 죽음으로 몰고간 악플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자는 "연예인 f(x)설리 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 작년에는 ***의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날것입니다.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청원 동의 인원은 2천명을 돌파했다.
지난 14일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한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설리는 극심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설리는 지난 7월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루머 때문에 병원을 기피하게 된 고충을 털어논 바 있다. 당시 그는 "복부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어 애를 먹었다"라며 "의사 분이 '산부인과 검사만 남았는데 오신 김에 한 번 해보세요'라고 하길래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 측에서 환자 정보 보호 의무를 지키지 않고 설리의 차트를 찍어 유포했고, 임신 루머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설리는 "아파서 병원을 간건데, 병원 측에서 제 정보를 그런 식으로 유출해 루머가 떠돈 적이 많다"며 "그 때 사람에게 상처 입었다"고 전했다.
설리를 지켜보던 코요태 신지는 "당시 어린 설리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힘들어했다"며 “"지금은 설리의 의연한 모습이 정말 멋있다"고 전했다. 이에 설리는 "저와 연예인은 안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누가 절 쳐다보는 것도 힘들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속내를 꺼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