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방수민 기자) '버티고'의 여운을 이어가는 사운드트랙이 발매됐다.
지난 14일 영화 '버티고' 측은 16일 극장 개봉에 앞서 사운드트랙 OST 발매 소식을 전했다. 영화 속 하이라이트 장면을 담은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전계수 감독의 영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30대 직장인 서영(천우희)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작품으로, 충무로의 대세 배우 천우희와 유태오가 주인공을 맡았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올가을 극장가에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개봉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 바 있다.
먼저 공개된 '버티고'의 뮤직비디오는 영화의 독보적 색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고층 빌딩 사무실에서 현기증에 시달리는 서영이 더 이상 버티기 힘든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며 빌딩을 헤매는 클라이맥스 장면을 담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천우희가 직접 몸에 보디캠을 장착해 독특한 촬영 구도가 돋보인다.
특히 이 장면은 전계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이 영화에서 가장 아끼는 장면으로 손꼽은 씬이기도 하다. 뮤직비디오에 활용된 노래는 이번 작품의 모티브가 됐던 감독의 자작시를 가사로 표현한 '널빤지 위의 사랑'이라는 곡이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전계수 감독과 모든 작품을 함께 해온 김동기 음악감독의 손길을 거쳐 완성됐다. '널빤지 위의 사랑'뿐만 아니라 서영의 상황과 어우러지는 허밍이 돋보이는 메인 곡 등의 음악들이 모두 담겨 있다.
한편 천우희는 지난달 28일 대중의 호평 속에서 JTBC '멜로가 체질'의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를 통해 코미디와 생활 밀착형 연기에서도 대중의 합격점을 받았다. 작품 종영 직후 영화 '버티고'로 스크린에 복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와 또 다른 현실적인 캐릭터 서영을 연기한다. 1987년생인 천우희의 나이는 올해 32세다.
올가을 극장가에서 독보적 감성을 뽐낼 영화 '버티고'는 16일 극장가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