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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사건 윤씨 “다 거짓, 경찰의 조작” 주장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0.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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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구 기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잡혀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모 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15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조국 사퇴(박주민, 김용태)’, ‘화성 8차사건 윤모 씨 인터뷰’, ‘[재판정] 교도소 서신검열’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유일하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던 8차 사건의 범인 윤모(검거 당시 22)씨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준비할 뜻을 밝히면서 해당 재심의 개시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화성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춘재(56)가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했으므로, 재심이 열리면 윤 씨에 대해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반면에 재심 요건이 매우 까다로운 탓에 개시 자체가 어려우리란 정반대의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나는 19년 동안 무죄를 주장했다”라는 주제 아래, 윤모 씨를 연결했다. 윤씨는 “2010년에 (교도소에서) 나와서 교화위원 집에서 한 3년 있다가, 직장 하나 얻어서 지금 8년째 다니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또 최근 들려 온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소식에 “좀 착잡했다”는 심경을 내놓았다.

30년 전에 체포 당시에 대해서는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형사들이 와가지고 조사할 게 있다고 해서 그때 갔다”면서, 경찰이 양산동의 한 별장에 끌고 가 자신이 8차 범인이라고 얘기를 한 다음에 짓말 탐지를 통해 자신을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몰아가는 등의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김현정이 “수사 기록을 보면 체모. 그러니까 윤 선생님 체모와 족적을 근거로, 발자국을 근거로 체포되자마자 5시간 만에 자백을 했다, 이렇게 그 당시 기록이 돼 있다”고 짚자, “그 당 시 기록은 그게 맞지를 않다. 체모는 그때 00 형사가 뽑아달라고 해서 6차례 뽑아줬다”면서 “내 생각에는. 체모를 갖다가 그 현장에 뿌려가지고 ‘네 것이 나왔다’ 그런 얘기도 하더라”라고 답했다.

주장해 온 경찰의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3일 동안 잠 안 재우기, 다리가 불편한 상황에서 쪼그려 뛰기 그리고 폭행 등을 언급했다. “지금은 비가 오거나 그러면 쑤시고 멍 자국이 가끔 나더라”라며 후유증을 호소했다. 조사 받을 당시에 “너 하나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윤씨는 “다 거짓, 경찰의 조작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XX 형사라고 있다. 뭐, 나한테 뭐라고 한 것 같은데, 네가 8차 범인이 맞다는 거다. 음모 털을 한번 준 적이 있다. 그게 거기에 나왔다는 거다. 그래서 그 털이 왜 거기 있냐 물어보니까, 그 다음부터 대답을 안 하고 조서에 이렇게 이렇게 하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리고 몇 대 맞고 나니까 정신이 없더라”라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울러 기록에 남은 자백 내용에 대해 “형사가 거진 불러준 걸로 생각난다, 지금”이라고 말했다.

20년 감옥 생활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 저도 죽을 생각도 했다.  죽을 생각도 했는데 종교 교화위원이라고 있다, 그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직 나이도 젊고 살 길이 막막한데 벌써 죽어서 되겠느냐. 그런 말씀하시더라. 그리고 종교를 한번 가져보라고 권유를 하더라. 그래서 종교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종교의 힘으로 버틴 거 같다”는 돌아봤다.

김현정 PD는 “제가 가깝게 지내셨던 교도관님하고 통화를 했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더라. 내가 교도관 생활 수십 년 하면서 이 윤씨처럼 성실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라고 저희에게 말씀해 주셨다. 그 정도로 성실하게 수감 생활을 하고 1급 모범수로 가석방이 20년 만에 되셨다”고 윤씨의 수감생활에 대해 전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윤씨는 “지금 꿈이 있다면 제 진실을 밝히고 제 명예를 찾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재심에 대해서는 “지금 각오하고 있다”며 “(주변에)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제 당당하게 나가고 싶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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