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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침마당’ 배우 성병숙 “빚쟁이에 쫓기던 시절, 아침마당 프로에 감사..”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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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박한울 기자) 15일 방송된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꾸며졌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이정민 아나운서의 비밀을 하나 알려드리겠다. 이분이 어릴때부터 탤런트가 꿈이었고 지금도 배우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정민 아나운서는 “꿈까지는 아니고 탤런트는 언젠가 한번쯤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라마에 한번씩 나와봐서 그렇다. 그때는 그냥 이정민 아나운서 역할이었다. 세상 부러운게 배우다. 매번 역할을 맡을 때마다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것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성병숙이 출연했다. ‘인생은 손해본듯 사는 것이 이익입니다’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성병숙은 1955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다. 개그맨 김학래는 “이렇게 예쁜 할머니가 어디있느냐. 자연스럽게 예쁘시다”라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맑고 고운 목소리를 가진 비결에 대해, 성병숙은 “사람이 가장 안 늙는 것이 목소리라고 하더라. 제 목소리는 저도 가끔 택시를 타거나 하면 조용히 있으면 잘 모르시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돌아보시면서 알아보신다. 목소리가 많이 각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침마당에 나온 이유에 대해 “아침마당은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 4,5년 정도를 금요일마다 아침마당에 모자를 쓰고 사연이 있는 분이 나왔다. 그때 제가 늘 그분의 환경이나 마음을 대변해서 이야기해줬다. 그땐 코디도 없고 머리 해주시는 분도 안 계셨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었는데 imf 직후에 저는 그냥 농담삼아 왕비에서 시녀로 됐다고 한다. 집도 없고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남편 사업이 크게 망했었다. 아침마당이 생방이다보니 제가 나와서 이야기하다 보면 빚쟁이들이 보고 쫓아오면 내가 아직 kbs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총알같이 오셔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같이 울고 웃고 방송하고 나가면 딱 마주쳤다. 그때 pd선생님들이 그분들은 붙들어 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니 시간을 좀 다오라고 설득하셨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는 참 감사했고, 아침마당에 대한 감사함이 아직도 있다. 그래서 나오게됐다. 남편이 진 빚이었고 그 당시에 저희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누워계시고 그랬는데 빚쟁이가 그때 또 오셨다. 제가 경찰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3분만에 오셔서 그분들한테 남편이 빚을 졌으면 아내는 의무가 없다. 더군다나 집에 환자가 계시니 다신 오지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성병숙은 “제가 끼가 있는줄 몰랐는데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뭐에 홀린듯이 극회 동아리에 들어갔고 학교 방송국에서도 활동했다.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앨범을 보니까 고등학교때 시낭송도 했었고 영어연극도 했었더라. 그냥 그런 기회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아버지가 공무원이신데 연극하고 이런 것을 이해하지 못하시고 활동을 반대하셨다. 선배가 아버지한테 와서 무릎꿇고 이번 공연 내내 연습끝나고 데려다주고 공연 끝날때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을 해서 허락을 받았다. 그렇게 하게 된 공연이 대머리 여가수였다. 그분이 sbs 정동철 pd다. 아버지가 잠깐 겨울에 아르바이트를 하라고 잡지사에 넣어줬는데 제 옆에 기자분이 어느날 원서 하나를 가져다줬다. 성우 원서였다. 어울릴 것 같다며 추천해줘서 썼다. 그런데 1차에 합격했다고 해서 엉겁결에 성우가 됐다. 당시 스튜어디스도 되고 싶었는데 성우가 먼저 돼서 성우가 됐다”고 말했다.

KBS1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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