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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일전자 미쓰리’ 김상경부터 이혜리까지, “고구마 전개? NO 지금부터 진짜다” (종합)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10.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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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연 기자] 현실적인 직장 이야기로 호평을 얻고 있지만, 다소 느린 전개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청일전자 미쓰리’. 하지만 출연진들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호드호텔에서 tvN ‘청일전자 미쓰리’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한동화 감독, 배우 김상경, 이혜리, 엄현경, 차서원, 김응수, 현봉식, 이화룡, 박경혜, 백지원, 이초아, 김도연, 김기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경-엄현경-이혜리-차서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한동화 감독은 ‘청일전자 미쓰리’의 관전 포인트는 ‘감성’이라며 “저희 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사건 위주로 흘러가는 것보다 정서, 감정, 희로애락 등에 맞췄다. 역시 그런 정서나 감성은 너무 빨리 쉽게 결론을 사건과 같이 다룬다기 보다 천천히 느리게 가고, 그 속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성을 표현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천히 속도도 나아질 거고 증폭되는 감정도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전개가 너무 느리고 답답하다고 지적하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피드백인 것으로 보인다.

한동화 감독 /
한동화 감독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를 들은 김상경은 “요즘 여러 가지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가 원래 기승전결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일을 펼쳐나가고 관계를 보여주고 점점 몰입도가 높아진다. 그러다 클라이막스로 가는데 저희 드라마가 좋았던 이유는 딱 그거다. 여러분이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 대체적으로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데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자신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봐야 한다. 근데 어떤 드라마는 그 현실을 잊게 해주지만, 저희 드라마가 현실을 많이 보여주다 보니까 어찌 보면 외면하고 싶은 것 같다”며 “그래서 내가 그 장면에서 취할 수 있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사건이 이제 진행이 된다. 여러분이 보시면 좀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청일전자 미쓰리’는 말단경리에서 졸지에 대표이사가 된 이선심(이혜리 분)이 위기에 빠진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오합지졸 직원들과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휴먼 오피스 코미디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 평범하고 친숙한 소시민들의 ‘진짜’ 이야기는 웃픈 현실 속 따뜻한 웃음을 녹여내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실적이고 사람냄새 나는 스토리는 ;미생’, ‘나의 아저씨’에 이은 tvn표 휴먼 드라마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상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상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에 배우들은 한 명 한 명 기자회견을 참석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상경은 “드라마 중간에 이렇게 하는 건 10년 만인 것 같다. 예전에는 관광처럼 오셔서 스케치도 하고 그랬는데 호텔에서 뵈니까 사뭇 다른 기분”이라며 “드라마가 잘 되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현재 6회까지 방송됐는데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봤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지니까 기자간담회를 하게 됐다. 더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엄현경은 “일단 지금 도망 다니고 있어서 혼자 많이 촬영하느라 너무 오랜만에 만난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도망 다니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혜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작품에서 이혜리는 말단경리에서 대표이사가 되는 ‘미쓰리’ 이선심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서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을 얻은 것에 대해 “사실 한 번 기자분들 많이 계실 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저도 떨리는 마음으로 방송을 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기사를 많이 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며 “점수를 메긴다기 보다 끝까지 기대해주시고 지금 호응해주신 만큼 끝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캐릭터로 남을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장인을 연기하면서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늘 품 안에 사직서를 품고 다니는 그런 기분을 왠지 알 것만 같다. 그런 고난과 시련이 많은 인물이다 보니까 그런 기분을 좀 알 것 같았다. 그렇지만 또 하루하루 버티고 이겨내면서 또 어쩔 수 없는 현실을 힘을 내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의 마음을 느끼게 되는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가가 방영되기 전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청일전자 미쓰리'가 이혜리의 인생작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김상경은 “저는 혜리가 출연한 작품을 못 봤다. 객관적으로 ‘선심’이 역할을 혜리가 어떻게 하는지를 주로 본다”며 “혜리가 연기하는 ‘선심’이만큼 다른 배우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할 수가 없다. 너무 잘 해나가고 있고 역할이 잘 맞는다. 그래서 혜리의 인생작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화룡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화룡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 드라마에 밉상 캐릭터를 담당하고 있는 배우들 역시 소감을 밝혔다.

먼저 청일전자 품질관리부 송영훈 차장 역의 이화룡은 “내 원래 성격이랑 너무 다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게 없는 캐릭터라 대단히 힘들었다”며 “인상 깊었던 댓글은 ‘저 사람도 잠깐이나마 정의로웠을 때가 있었을 거야’ 라는 댓글이다. 그걸 보면서 ‘왜 이렇게 됐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박경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경혜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기획개발부 대리 김하나 역의 박경혜는 “사랑, 배려, 서로의 화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현장은 사랑과 행복이 넘친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저도 ‘선심’이 괴롭힌다고 욕을 먹는다. ‘돈을 받으면서 왜 일을 안 하냐’고 하시는데 일부분은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봉식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현봉식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영업부 과장 하은우 역의 현봉식은 “제가 맡은 캐릭터가 밉상이라 말을 아껴야 할 것 같다. 주변에서 ‘예쁜 혜리한테 왜 그러냐’ 하시더라. 방송 나올 때마다 그렇다”고 말했다. 

백지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백지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줌마크러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청일전자의 작업반장 최영자 역의 백지원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 보신 주변 분들 중에는 연령대가 높으신 분들, 어머니 세대인 분들이 재미있게 보고있다고 해주셔서 기운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반장은 언제 웃나 싶다. 현장에서 별로 웃은 적이 별로 없다. 매번 대신 싸우는 장면이 많아서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기다리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김응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응수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응수는 최근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강제 전성기를 맞게 됐다. 또한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오반복 사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등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응수는 “곽철용 신드롬에 역시 즐겁고 행복하고 배우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가 아니면 못 느끼는 어떤 큰 행복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곽철용 열풍’이 제가 하고 있는 ‘청일전자 미쓰리’에 큰 힘을 미칠 줄 알았다. 거기에 조금 못 미치는 걸 보면 제가 아직 멀었구나 싶다”며 “이 열풍을 어떻게 ‘청일전자 미쓰리’와 연결을 시킬까 그것이 제일 큰 고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도연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청일전자 연구실장이자 오만복의 아들 오필립 역의 김도연은 “아무래도 무엇보다 주변에서 ‘곽철용’의 아들로 살아가는 게 어떠냐는 반응이 많다. 덕분에 제가 맞고를 시작하게 됐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선배님이 너무 편안하게 해주신다. 최근에 감정씬을 찍고 포옹을 해주셨는데 많이 뭉클 했고 위로받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아무래도 응수 선배님이랑 부자 관계 코드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아빠와의 관계가 틀어지고 그 부분에 있어서 나오는 감정들이 저에게 되게 크게 와닿아서 실제로 많이 힘들기도 했었고 위로도 많이 받았다”고 김응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초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초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의 생산부 직원 노재란 역의 이초아는 “재란이가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이라 말을 아꼈다가 ‘자격지심 있냐’는 말에 울컥했다. ‘공돌이, 공순이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졌냐’고 하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앞으로 더 흥미진진한 장면이 많이 나오니 기대해달라”고 답했다. 

엄현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엄현경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또한 욕망의 화신이자 뒤통수 스페셜리스트 구지나 역의 엄현경은 “뒤통수를 칠 수 없어서 따로 준비한 건 없다. 경리라서 돈 세는 걸 잘 하고 싶더라. 결과적으로 잘하지 못했지만 돈은 잘 세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이었다. 근데 의외로 저 말고도 치고 올라오는 캐릭터가 많다. 송차장, 하나 대리는 거의 비슷하게 나쁜 사람이 됐더라. 혼자 욕을 다 먹지 않아서 고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반들었다. 

차서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차서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TMI전자 동반성장팀장 박도준 역을 맡은 차서원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위해 ‘스타일’도 신경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지 적으로 완벽하게 직장인처럼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전 작품이랑 변신을 위해 옷이나 스타일 변화에 중점을 뒀다”며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직업이 있으신 분들을 찾아봤던 것 같다. 다른 부분은 감독님과 얘기를 하면서 잡아갔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현봉식-이화룡-김상경-김응수-차서원-김도연-김기남-박경혜-백지원-이혜리-엄현경-이초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날 한동화 감독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보여줄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해달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바.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 묵직한 메시지를 녹여낸 통쾌한 웃음으로 짜임새 있는 연출을 선보인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은 ‘청일전자 미쓰리’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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